김홍빈 마지막 사용 ‘위성전화’ 위치 7000m지점… 수색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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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9(목) 17:30
사회
김홍빈 마지막 사용 ‘위성전화’ 위치 7000m지점… 수색에 활용
“지리적 위치 중국 쪽 신장 위구르 직벽지역”
“위성전화·김홍빈 함께 있는 지는 확인 안돼”
김 대장 조난당시 “춥다·주마 보내달라” 요청
  • 입력 : 2021. 07.21(수) 17:15
브로드피크(8047m급) 등정 뒤 하산 도중 실종된 김홍빈(57) 대장이 구조요청에 사용했던 위성전화기의 위치가 해발 7000m 지점으로 확인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김홍빈사고수습대책위원회 관계자는 21일 “김 대장이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위성전화기의 위치를 추적한 결과 브로드피크 7000m지점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위 관계자는 “이 지점의 지리적 위치는 중국쪽 신장 위구르 자치구역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직벽구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위성전화기와 김 대장이 함께 있는지 여부는 현지 기상이 좋지 않아 식별이 불가능 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위성전화기는 김 대장이 러시아 구조대에 발견돼 1차 구조를 할 당시에도 켜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에도 정상작동을 하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이 안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홍빈 대장은 지난 17일 오후 11시30분께(현지시간) 7500m지점의 캠프4에 도착했으며 18일 오후 4시58분께 완등 소식을 전했다.
이후 하산을 하던 중 19일 자정께 크레바스 통과 중 조난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난지점에서 버틴 김 대장은 오전 5시55분께(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9시55분) 위성전화로 구조를 요청했다.
당시 위성전화는 국내에 있는 원정대 지원팀과 연결됐으며 김 대장은 “크레바스에서 밤을 보냈다. 주마(등강기) 2개가 필요하다. 무전기를 보내주라. 대화가 가능한 우리쪽 대원이 필요하다. 위성전화 배터리는 충분하다. 엄청 추워, 엄청 추워”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지원팀은 이를 곧바로 브로드피크 베이스캠프에 전달했고 사고 현장 가장 가까이 있는 러시아 구조팀이 같은날 오전 11시께(현지시간) 김 대장을 발견하고 15m 정도 끌어올렸지만 다시 추락했으며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대책위 관계자는 “현지에서는 ‘화이트 아웃’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수색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며 “1%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수색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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