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 경선 네거티브 과열에 내주 ‘신사협약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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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9(목) 17:30
정치
與, 대선 경선 네거티브 과열에 내주 ‘신사협약식’ 추진
“선의의 경쟁 아닌 과열… 강도 벗어난 행태도”
“후보들 모여 신사협정 같은 분위기 만들어야”
“TV 토론 일정·2차 선거인단 모집기간, 논의중”
  • 입력 : 2021. 07.21(수) 17:19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과열되자, 후보들 간 선의의 경쟁을 다지는 이른바 ‘신사협약식’을 다음주 추진할 방침이다.
이상민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회의에서 “지난주 우리 당 후보들이 치열하게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하는데 너무 점잖게 한다고 하니까 불과 일주일도 안 돼서 과열이 됐다”며 “일부 지지자들 중에는 강도를 벗어나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페어플레이와 나이스플레이에 몸에 체질화된 당인 만큼 치열하게 선의의 경쟁을 후보들과 캠프분들이 하되, 깔끔하고 훌륭하게 치러졌으면 하는 당부 말씀을 드린다”며 “일탈의 강도를 벗어나고 당의 단합을 깨뜨릴 정도의 중대한 사안이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엄중한 경고 말씀도 함께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당대표도 후보들 사이 선의의 경쟁이 과열돼 우려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선관위 주관으로 후보들의 선의의 경쟁, 어떤 서약식이라도 필요하지 않냐는 의견을 저한테 보내왔다”며 “그런 것들을 좋게 잘 다듬어 우리 당 후보들의 역량, 경륜이 극대화돼서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끌어낼 수 있도록 모양 좋게 하겠다”고 했다.
앞서 송영길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후보 간 진흙탕 공방 격화에) 저도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어서 이상민 선관위원장께도 말씀드렸다”며 “네거티브에 대한 통제기준 이런 것들을 정해서 발표하고 각 후보자들이 다 모여서 한번 신사협정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된다고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선에서 이기려면 지금 경쟁하고 있는 상대방과 지지자들이 자기가 후보가 됐을 때 나를 위해 선거운동해 줄 사람이란 인식을 갖고 접근해야지, 다시 못 볼 사람인 것처럼 공격하면 스스로 자해행위가 될 수가 있다”며 “서로 비판하더라도 여야 간 대결이 아닌 같은 정당 내부에 선의의 경쟁이란 것을 항상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도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송 대표의 신사협정 발언 관련) 그런 안이 선관위에서 같이 모여서 협약하는 기획도 준비되고 있다”며 “아마 다음주 중에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약 5주 밀림으로 인해 후보들 간에는 그래도 괜찮은데, 캠프 간 도를 넘는 네거티브 상호 비방에 대해선 지도부가 우려를 표명했다”며 “좀 더 같이 긍정적으로 서로 경쟁할 수 있게 만든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선관위에서도 그에 대해 이미 보고를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선관위원장은 이날 선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TV 토론회는 가능하면 최대한 빨리하고자 한다”며 “확정 일정은 없어 보고 말씀을 못 드리는데, 최대한 빨리 가능한 날짜에 가능한 방송사와 협의해 순차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2차 선거인단 모집기간인데 경선 일정이 순연됨에 따라 ‘이 또한 순연되는 게 아니냐’, ‘일자가 줄어드는 건 아니고 순연시기나 일정한 중단 조치가 필요하지 않냐’는 논의가 되고 있다”며 “후보자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문제라서 후보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위원장이 결정하도록 위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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