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님,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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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23(목) 16:48
칼럼
군수님, 안녕하십니까?
김요한 시인·목사
  • 입력 : 2021. 07.29(목) 16:37
이 글은 특정자치단체나 단체장을 지칭하지는 않았음을 먼저 밝혀 드립니다.
지방 자치 시대를 맞아 자치 단체장의 책무의 중요성은 열 번 강조하여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는 한 자치단체장의 직무가 군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입니다.
지방자치가 성인의 나이를 맞았는데도 이곳저곳에서 민선이보다 관선 군수시절이 더 나았다. 이럴 거면 자치제도가 실패한 것 아니냐는 원망도 나옵니다.
단체장을 뽑은 선거구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이죠. 단체장이신 군수님은 그 지역에 가장 높으신 어른이시죠. 한 지역 주인이기도 하시구요. 그래서 나이에 상관없이 ‘군수영감님!’이라 부르는게 자연스러운때도 있었지요.
어른이 어른답지 못할 때 주인이 주인답지 못할 때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가족에게 돌아가는 것입니다. 직분을 개인의 영달로 여겨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행정 경험이 풍부하신 군수님도 계시지만 행정에는 전혀 문외한이신 군수님도 계시죠. 전제하고 싶은 것은 군수를 선택한 군민들은 지지여부를 떠나 일단 민의로 뽑혔으면 군수의 성공이 군민의 성공이요. 군민의 행복과 직결된다는 의미로 받아 어찌하든 군정이 성공하도록 잘 도와 드려야 합니다.
심판은 임기 후에 하여도 늦지 않지요. 사사건건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에 열을 올리는 것은 군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군민행복과 직무수행이 직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군민의 입장에선 할 수만 있는대로 군수님의 성공을 도와야 하는 것에 동의합니다.
결코 군민 마음에 쏙드는 100% 만족한 군수님은 있을 수 없겠죠.
그럼에도 군수님 입장에선 100% 군민 만족을 절대 절명의 과제로 삼으심이 마땅합니다.
이런 정신이 차츰차츰 군정을 매끄럽게 운영할 수 있게 된다는 생각입니다.
군정에는 각 분야에 유능한 공직자들이 두루 포진되어 있어 군수님의 위치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것이죠. 군민을 관중이라 여기시고 어떻게 연주자들을 잘 지휘하여 군민들께 좋은 음악을 선사하느냐는 연주 술에 집중하시면 되죠.
여기에 가족은 물론 당선에 도움을 준 어떤 단체나 개인을 의식하여서는 안되시죠. 사람에겐 누구에게나 인정이 관계 있어 이것이 결정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할 수도 있으나 정리해 말씀드리면 업무에는 세밀하시고, 신중하시고, 명쾌한 결단이 순간순간 필요한 줄 압니다.
군수님께 부여된 인사권 재정권은 막강한 권력의 도구도 될 수 있고 군민들께 봉사할 무한한 자원이기도 합니다.
인사권 재정권에 있어서 공정하고 투명한 집행이 이루어져야 함은 두말할 것이 없습니다.
군수님의 결정에 어느 누구의 입김도 안되죠.
특히 가족, 그중에도 군수님과 한 몸되신 사모님은 군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필요조차 없으셔요. 아내로서 군수님을 남편으로서 잘 보필하는 것으로 족해야 합니다.
어느 곳에 군수 사모님이 부군수라는 소리가 들리는 곳이 있다하여 깜짝 놀랐습니다.
‘군수님, 안녕하십니까?’ 안부의 글을 칼럼 제목으로 제시했더니 이점을 좀 꼭 집어달라네요. 인사를 앞두고 공무원 개인을 지목 집으로 불러들이고, 재정집행부서와 이렇다할 직분의 공무원을 끈을 삼아 원격조이라 하나요?
그런걸 한다는 말도 되지 않은 말을 들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기억하시죠. 만약 군수부인이 군정농단하고 있다는 냄새만 제대로 풍겨도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맞을 것이 분명합니다.
가까이에 인정에 치우친 사람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선출직은 표를 먹고 산다’는 말이 있는데 표 쫓아다니지 마십시오. 표는 따라와야지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네요.
재선을 바라보시는 군수님들께서는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냉정히 군정의 부족한 점을 살펴 두배 세배 매진하십시오. 선거 운동 출발하시면 안됩니다. 중요하다 여겨 한 말씀드리고 맺지요.
열가지 중 한가지만 잘못했는데 왜 그걸 따지느냐? 불평하지 마시고 그냥 ‘잘못됐다’하세요.
그리고 그렇게 가르치세요. 민원은 하찮은 민원이 있을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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