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폭염과 고수온, 물 폭탄 등 기후변화 5대 위험요소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29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폭염주의보가 처음 내려진 이후 10일 넘게 30.5도 이상 무더위가 지속되고 뜨거운 공기가 상공을 뒤덮는 열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태풍 등 변수가 없으면 8월까지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다.
지난 23일 남해서부 내만·연안에 내려진 고수온주의보는 지난해에 비해 20일 가량 빠른 것으로 완도, 군외 해역 수온이 평년보다 4.7도 높은 26.7도를 기록했다.
특히 대마난류와 남해서부 해역 냉수대 규모 감소로 인한 수온 상승(0.5~1도)이 예상되는 만큼 수산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완도군은 태풍, 고수온, 적조, 이상 조류, 물 폭탄 등 기후변화 5대 위험 요소에 대한 분야별 세부대책을 마련해 추진중이다.
고수온·저염 분수·적조 예찰 강화와 해상가두리 양식시설 보강, 무더위 쉼터 운영, 태풍·물폭탄 취약한 시설물 안전성 확보, 도서지역 식수 확보 대책 등이다.
특히 지역별 강수 편차가 심한 야행성 폭우가 잦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인명피해나 침수·붕괴 위험지역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섰다.
완도군은 해양수산, 생태계, 물, 농업, 산림분야 전문가를 수시로 초빙해 계절별 기상 전망 분석과 분야별 대응 토론회를 갖고 있다.
/완도=김현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