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023년 첫날인 1일 북측의 연쇄 미사일 도발과 그에 대한 대통령실 대응을 비판하며 “남북의 지도자들은 한반도를 화약고로 만들려는 위험한 불장난을 당장 멈춰라”라고 촉구했다.
임오경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초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맞받아치며 새해 벽두부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북한이 어제에 이어 새해 첫날인 오늘도 미사일 도발을 해왔다. 2023년 시작부터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행위를 규탄한다. 하지만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보다 김정은 위원장의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초대형 방사포는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둔 전술핵탑재까지 가능한 공격형 무기’라고 주장했다. 또 ‘남조선 괴뢰들이 의심할 바 없는 우리의 명백한 적으로 다가선 상황’이라며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강경일변도 대북정책이 오히려 북한의 도발을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도 여권 일각에서는 비핵화선언과 9·19합의를 백지화하자고 한다. 북한을 압박하고 제어할 수단을 스스로 포기하자는 무책임한 주장에 한숨만 나온다”고 주장했다.
임 대변인은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 한반도 비핵화 합의를 깨려는 시도 역시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