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에 전국 최초로 한국 중요 산림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특화숲이 조성된다.
무안군은 산림청의 ‘산림식물자원 후계원’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올해 사업비로 설계비 3억 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무안군의 산림식물자원 후계원은 무안읍 성동리 약 22㏊의 면적에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4년간 2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국비 100억 원은 연차적으로 반영된다.
이 곳에는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종 감소에 대응하는 한국 중요 산림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특화숲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전남지역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식물이나 문화적 가치가 높은 수목의 유전적인 형질을 보전해 후대를 이을 후계목을 만드는 사업이다.
전남도에는 후계목으로 천연기념물 20종 46건, 지정기념물 14종 25건, 상징목 은행나무(옛 전남도청) 1건, 보호수 156종 4145건 등 모두 160종 4217건이 지정돼 있다. 후계목으로는 느티나무와 곰솔, 은행나무, 소나무 등 다양하다.
김산 무안군수는 “후계원 조성사업은 우리나라 중요 산림자원을 무안군에서 보전한다는 큰 의미를 지닌 사업”이라며 “연구기관 협약과 방문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