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새해 첫 우승을 달성했다.
우상혁은 14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제30회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2ｍ32를 넘어 1위로 대회를 마쳤다.
2ｍ20을 1차 시기에 넘은 우상혁은 2m24 1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려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는 무난히 넘었다.
2m28을 1차 시기에 성공한 그는 2m32를 2차 시기에 넘었다.
2위 토비아스 포트예(독일)와 3위 올레 도로시추크(우크라이나)는 2ｍ30을 넘은 뒤 우상혁의 기록인 2m32에 도전했지만 3번의 도전 끝에 모두 실패했다.
우승을 확정한 우상혁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실내 2ｍ36·실외 2ｍ35)을 넘기 위해 2ｍ37에 도전했지만 3차 시기까지 모두 실패했다.
이로써 우상혁은 올해 첫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11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2m33으로 준우승했던 그는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그는 오는 21일 체코 네흐비즈디에서 열리는 대회를 치른 뒤 다음달 3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2024 세계실내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2022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를 뛰어넘고 정상에 섰다. 이를 통해 개인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은 물론 한국 육상 트랙·필드 최초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