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2000년에 제정된 독도의 날이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쳤을지 모르겠지만, 최근 독도 지우기 논란 등으로 독도의 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일본과 우리나라는 서로 독도 땅에 대한 소유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그만큼 독도에 대해 민감한 부분이 있는데 현 정부 들어서서 우리나라 지도에 독도를 표기하지 않는 등 독도 지우기 논란으로 정치권의 대립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독도는 행정구역이 경상북도 울릉군으로 되어 있다. 독도는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로부터 동남쪽으로 약 87.4km 떨어져 있고, 일본에서는 오키섬으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157.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거리상으로 봐도 우리나라에서 좀 더 가깝다. 1900년 10월 25일 고종황제가 대한제국 칙령 41호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제정하여 공표했고 우리의 주권을 법적으로 천명하였다.
독도는 우리나라 땅이라는 사실을 국제적으로 공표한 증거이기도 하다. 하지만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일본이 독도를 임시 등대로 활용했는데, 이를 증거로 일본은 독도를 최초로 발견해서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의 입장에서는 분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일본 제국주의 시절의 만행을 반성하고 사과하기는커녕 뻔뻔스러운 태도로 독도 마저 빼앗아 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독도는 화산 분화로 형성된 섬이기에 천연 가스 등 자원이 풍부하고, 각종 수산물과 해조류, 천연기념물 등 귀중한 자원이 풍부하다. 우리는 독도를 섬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국제해양법상으로는 암초로 분류되어 있다. 섬에 마을을 건설하여 스스로 살아갈 수 없고 스스로 경제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섬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 할지라도 우리나라 독도경비대가 계속해서 독도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독도는 우리나라 것으로 인정 받아야 하는 것이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앞서 말했듯이 1904년 러일전쟁 때 등대로 활용하면서 독도를 일본이 먼저 발견하였고, 주인이 없는 땅이었다는 것이다. 주인 없는 땅은 먼저 차지한 나라가 소유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본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1905년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빼앗고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고 시네마 현의 땅으로 귀속시켰기에 자기네 땅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2차 세계 대전에서 패한 일본은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맺었고, 그 내용 중에 ‘일본은 한국의 독립을 인정하고, 제주도, 거문도, 울릉도를 포함한 한국에 대한 모든 권리를 포기한다’는 조항이 있었다. 여기에 독도는 돌려주는 것으로 되어 있지 않았고, 1910년 이후에 빼앗은 땅만 되돌려 주고 독도는 이미 그 전부터 일본 것이었기 때문에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작은 섬들까지 모두 다 일일이 표기하기 어렵기 때문에 큰 섬 몇 가지만 명시한 것인데 독도가 포함되지 않았다는게 무슨 황당한 상황인지 모르겠다. 이미 세종실록 지리지에도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표기 되어 있었고, 1530년에 만들어진 팔도총도라는 우리나라 지도에도 독도는 표기되어 있었다. 그리고 1900년 고종황제가 제정한 칙령 41호도 독도는 이미 우리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일본이 주장하는 1905년은 이보다도 더 이후의 일인데 일본의 주장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
아무리 이제와서 일본이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우겨도 우리는 예로부터 독도를 지키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다. 안용복이라는 어부인데, 그의 이야기를 담은 역사소설 강치가 출판되면서 더 널리 알려졌다. 거기에 더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 독도 챌린지 플래시몹, 독도 수호 걷기 대회 등 ‘독도 사랑, 독도 수호’를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매년 열리고 있다.
역사 바로 알기, 왜곡된 역사 바로잡기 등을 통해 독도는 우리 땅임을 밝혀내는 올바른 역사관이 필요하다. 우리 것은 우리가 지켜내야 하는 것이기에 독도 또한 지켜내야함을 분명히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