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유역 고분문화 중심 마한의 독특한 역사문화 선봬
전남의 유일한 국립박물관인 나주박물관이 22일 개관한다.
국립나주박물관은 이날부터 내년 2월16일까지 보물 제1509호 허목 초상 등 나주 관련 문화재 자료 200여점을 전시한다.
1855㎡ 규모의 1층 제1전시실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영산강 문화를 4개 존으로 구성해 작품을 소개한다. 영산강 유역 고분문화를 중심으로 백제, 가야와 비교되는 마한의 독특한 역사문화를 선보인다.
주요 전시유물은 나주 반남면 신촌리 9호분의 금동관을 비롯해 나주 다시면 복암리에서 출토된 금판 장식, 금동 신발, 은제 관식 등이다. 고흥 안동 고분 출토의 금동관과 해남 만의총 출토 서수형 토기도 있다.
지하 1층 제2전시실(401㎡)은 고고학 체험 전시와 개방형 수장고, 유물의 보관, 관리과정을 보여주는 수장 전시코너로 구성됐다. 1층 기획전시실(349㎡)에서는 고고학, 지역사와 관련된 기획특별전을 연 1~2회 개최한다.
개관기념 특별전 ‘천 년 목사골 나주’에서는 고려 시대 이후 1000년의 세월 동안 전남의 행정,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던 나주의 역사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모았다.
나주박물관 측은 “우리 박물관은 개방과 소통을 지향한다. 그 하나는 개방형 수장고의 운영”이라고 밝혔다. 또 “박물관 건물의 옥상 정원도 관람객들에게 개방해 호남의 소금강 월출산의 모습과 광주의 무등산, 반남 고분군의 여러 고분과 산성이 자리한 자미산을 한 곳에서 조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첨단 통신기술을 활용한 전시 안내시스템도 마련했다. 스마트폰의 접촉감지 앱을 이용해 관람객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전시 설명용 태그에 접촉, 전시유물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나주박물관은 나주 시내에서 영암 방향으로 구불구불한 시골 도로를 20분 정도 가면 만날 수 있다. 박물관에 이르는 길은 좁고 불편하다. 그러나 주변에 펼쳐진 낮은 구릉의 들판 풍경은 목가적이다. 나주와 영암 일대의 들판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전형적인 노년기 지형이어서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박물관에서 30분 내외의 거리에는 도갑사와 월출산, 영랑 시인의 생가, 정약용 실학사상의 산실인 다산 초당이 있다.
/나주=이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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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6(화) 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