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40일 만에 수색·구조 종료… 재건·복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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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10.06(화) 17:28
국제
네팔, 대홍수 40일 만에 수색·구조 종료… 재건·복구 집중
실종자 5000여명 남아… 외국인 600여명도
“실종자, 사망자 선언 검토… 은행 등 법적 절차”
  • 입력 : 2026. 10.06(화) 17:23
지난달 7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둔체 타데 마을에서 대홍수 실종자인 마을 청년의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 마을 아낙네들이 각자 차려 온 제사음식을 놓고 슬픔에 잠겨 있다.
네팔 대홍수가 발생한 지 약 40일이 지난 가운데 네팔 당국이 긴급 상황을 제외한 수색 및 구조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피해 지역의 재건 및 복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5일(현지 시간) 카트만두포스트 등에 따르면 발렌드라 샤 총리는 이날 국가재난위험감축관리위원회 회의에서 관계 기관들에 필수 수색 작업은 계속하는 동시에 재건 및 복구 작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또 피해 지역 재건을 위한 504개 계획에 대해 5591억7000만 루피(약 4조8650억원)의 예산을 승인하도록 재무부에 권고했다.
샤 총리는 “가용한 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해서 재난 관리 작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완료할 것”이라며 “이 점에 대해서는 안심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국가비상작전센터(NEOC)의 책임자 파닌드라 파우델도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수색 및 구조 단계에서 수색 및 재활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우델 책임자는 실종자들을 법적으로 사망자로 선언해 가족들이 보험, 은행 업무 등 법적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 재난위험경감관리청(NDRRMA) 청장 다람 라지 우프레티는 “당국이 더 이상 시신 수색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겠지만 복구 과정에서 발견된 유해, 재산, 기타 귀중품은 수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필요한 경우 긴급 구조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홍수는 지난 8월26일 오전 히말라야 산맥 지역인 네팔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과 중국 티베트자치구 접경지역에서 발생했다.
물과 진흙, 암석이 뒤섞인 거대한 급류가 트리슐리강 일대를 덮치면서 수력 발전소 12곳을 비롯한 도로, 교량, 마을 등이 파괴됐다.
NDRRMA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10월3일 기준 최소 1455명 숨졌으며 5285명 넘게 여전히 실종 상태다.
타임스오브인디아(TOI)는 36개국 외국인 관광객 606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파견된 한국인 9명도 연락이 두절됐다.
네팔 당국은 긴급 피해 복구에 약 50억 달러(6조7120여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고성주 기자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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