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월동 송전탑 40년만에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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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월동 송전탑 40년만에 철거
다목적체육관 옆으로 이전… ‘전자파 피해’ 또다른 불씨 예상
  • 입력 : 2013. 12.15(일) 17:28
  • 편집팀
광주의 한 아파트와 초등학교 바로 앞에 설치돼 전자파 피해 등 주민 반발을 샀던 고압선로 송전탑이 40여년만에 철거된다.
15일 광주 남구와 한국전력공사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남구 진월동 A아파트와 진제초교 위로 지나고 있는 송전선로의 지중화 공사가 최근 완료됨에 따라 1970년대 설치된 송전탑 5개도 사업비 1억2000여만원을 들여 연말까지 철거할 예정이다.
철거 공사는 지난 6일 시작됐고 이날 현재 A아파트 앞 50m지점에 설치된 30m 높이의 송전탑을 해체하고 있다.
또 지중화 선로를 지탱할 송전탑은 A아파트에서 순환도로 방향 110m가량 떨어진 지점에 새롭게 설치됐다.
진월동에는 남광주변전소(진월삼익세라믹3차 인근)부터 A아파트까지 5개의 고압선로 연결 송전탑이 1970년대부터 설치돼 있었다. 당시 이곳은 도심 외각 지역이어서 주민 왕래가 없었지만 2000년대부터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송전탑 철거 민원이 잇따랐다.
이에 따라 한전은 도심지미관개선 사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사업비 147억원을 들여 지난 2007년 4월부터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공사는 원제마을 교차로 입구까지 747m 구간만 진행되고 2008년 5월 중단됐다.
남구청이 진월저수지 1만3063㎡ 부지에 다목적체육관을 조성하기로 결정하면서 현재의 위치에 있는 송전탑을 제2순환도로 진월동 구간 건너편으로 옮겨 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한전은 당초 계획과 달리 송전탑을 순환도로 건너편으로 이전하게 되면 20~30억원의 추가비용이 들어가고 사유지어서 매입절차 등을 거치면 2~3년이 더 걸릴것으로 예상돼 예산을 남구청이 부담해 줄 것을 요구했다.
여기에 지난 2009년 3월 개교한 진월동 진제초등학교 양쪽으로 설치돼 있는 송전탑의 전자파 피해가 우려된다는 학부모의 민원도 잇따랐다.
양측은 결국 송전탑을 순환도로에 인접한 곳으로 옮기는 것으로 합의하고 공사를 재개했다.
기존의 고압선로가 땅속에 매설됐고 송전탑이 철거됨에 따라 주민 민원은 사그러들고 있지만 순환도로 인근에 새로 설치된 송전탑은 공사 중인 체육공원과 인접해 있어 완공 뒤 또다른 민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박문열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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