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여수시 남면 횡간도, 돌산 작금, 돌산 신복·신기어촌계에 따르면 마을앞 갯벌에 대한 바지락 채취허가를 여수시가 내주지 않자 이날 여수경찰서에 어민 3000명이 참여하는 집회 신고를 냈다.
어민들은 26일부터 여수시청 앞에서 바지락 채취권 허가를 미루고 있는 시 어업행정에 항의해 비닐 봉지에 들고온 갯벌을 바닥에 뿌리는 등 항의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어민들은 지난 9월부터 마을앞 갯벌의 바지락을 채취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줄 것을 전남도 등에 요청해 전남도의 인가를 얻은 상태다.
어민들은 하지만 전남도가 인정한 바지락 채취 허가는 여수시가 승인하지 않아 수개월째 지연되고 있으며 이 과정서 잠수기수협의 작업이 계속돼 껍데기만 남는 상대적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민들은 수차례 항의 하던 중 지난 10일 김충석 여수시장 면담을 통해 전남도의 인가가 난 바지락 채취허가가 시의 지연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허가를 요구했다.
김 시장은 이에 대해 14일까지 허가가 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으나 이후에도 허가 지연은 계속됐다.
강명근 횡간도 어촌계장은 “어민들의 정당한 바지락 채취 허가에 대해 여수시 어업생산과는 잠수기수협과 협의해야 한다는 논리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면서 “이미 잠수기조합이 대부분 채취해버려 시간이 지날수록 어민들에게는 바닥이 뒤집어진 황폐한 갯벌 남게 된다”고 말했다.
또 “여수시는 어민들의 정당한 주장을 외면하더라도 최소한 분쟁이 촉발됐을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채취행위에 대해서도 제한해야 하는데도 그렇지 않아 특혜의혹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수시는 “잠수기수협의 경우 공유수면에서 패류를 채취할 수 있는 허가가 있기 때문에 어민들의 작업구역과 겹치는 면이 있어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어민들의 어업신청 구역은 마을 앞 500m내로 횡간도 18㏊, 작금 4㏊, 신복·신기 7㏊로 어민들에게 채취권을 내주지 않을 경우 잠수기자율관리공동체가 모두 채취하게 된다.
/여수=정회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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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6(화) 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