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향 25명 정리해고 통보 ‘새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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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향 25명 정리해고 통보 ‘새국면’
상임지휘자 교체 등 갈등…예산 40% 삭감 ‘불가피’ vs 해체 수순 ‘반발’
  • 입력 : 2014. 01.13(월) 18:19
  • 편집팀
전남 목포시가 상임지휘자의 교체 등을 놓고 갈등을 겪던 목포시립교향악단의 단원들에 대한 정리해고에 나서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목포시는 예산 삭감에 따른 법적 조치를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반면 노조는 해체수순이라면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목포시는 지난 2일 목포시향 단원들이 가입된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 목포시립예술단원지회’에 25명의 정리해고를 통보했다고 13일 밝혔다.
목포시는 공문에서 “목포시향의 예산이 지난해 20%에 이어 올해에는 40%가 삭감되면서 단원들의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목포시의 이번 조치는 시의회를 통과한 예산으로는 오는 7월까지 밖에 운영할 수 없다는데 따른 것이다.
목포시향의 올 예산은 당초 13억7596만원에서 5억5000여 만원이 삭감되면서 인건비 7억8000여 만원을 감안할 경우 감축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지방선거 등으로 추가경정 예산 편성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현 상태로 유지할 경우 7월 이후에는 체불임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체불임금 등으로 단체장 고소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정리해고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목포시는 상임단원의 비상임으로의 전환과 객원 연주자 활용 등을 통해 목포시향의 운영에는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2007년에도 70명의 단원 중 비상임이 절반을 차지했다”면서 “단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이후 상임으로 전환했으나 예산이 삭감되면서 정리해고는 불가피한 조치로 시향 해체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목포시는 시향단원 64명 가운데 25명의 해고자 명단을 다음달 24일까지 확정하기 위한 협의를 해 나갈 계획이다.
반면 목포시향 노조는 “현재도 최소인원으로 운영되는 시향의 단원 25명을 정리해고하는 것은 사실상 해체나 다름없다”면서 14일 정리해고 철회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목포시와 목포시향의 갈등은 지난해 8월 임기가 끝난 상임지휘자의 업무대행 등이 불거지면서 시작돼 해결의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계속되고 있다.
/목포=김성문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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