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주범이 철새라면 '재앙'...전국 확산 비상

  • 즐겨찾기 추가
  • 2026.10.06(화) 21:22
탑뉴스
AI 주범이 철새라면 '재앙'...전국 확산 비상
고창 가창오리 폐사원인, 'H5N8'형 AI로 판명
철새 하루 20~50㎞ 이동... "차단방역 무의미"
  • 입력 : 2014. 01.20(월) 17:52
  • 편집팀
지난 17일 떼죽음을 당한 고창 가창오리의 폐사원인이 'H5N8'형 AI로 판명되자 AI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광범위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철새가 AI 확산의 주범이라면 지자체가 벌이는 '차단방역'은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하루 20~50㎞를 날아가는 야생철새 특성상 전국적인 확산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국민의 이동이 시작되는 설 명절이 불과 10여일 앞으로 다가와 AI 대란 가능성 마저 제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가창오리 떼죽음의 원인은 'H5N8'형 AI로 밝혀졌다"며 "고병원성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판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고병원성 확률이 높고 고창과 부안에서 발생한 오리농장의 오염원이 야생철새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가창오리 100여마리가 죽은채 발견된 전북 고창의 동림저수지와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고창과 부안 오리농장과는 불과 5㎞내에 있다.

방역당국에서는 AI 발생시 경계구역을 500m, 3㎞, 10㎞로 나눠 관리한다. 야생오리의 비행거리를 고려할 때 가창오리가 오염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된다.

더 큰 문제는 정부가 철새의 비행경로를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지만 완벽한 대응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가창오리의 모든 비행경로는 감염위험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어서다.

농식품부는 가창오리 이동경로는 지난해 11월 영암호를 시작으로 12월 동림저수지와 금강호로 넘어와 오는 2월까지는 현재 장소에 머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가창오리가 북상할 경우에는 새만금이나 금강호로 이동하거나 삽교호를 잠시 경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철새가 살아있는 생명체인 만큼 어디까지나 추정에 불과하다는 점이 고민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파악된 이동경로와 향후 이동할 경로를 추정할때 이런 그림을 갖고 있지만 생물(生物)이라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가창오리와 같이 머물고 있는 큰고니, 기러기류 등에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점도 불안한 구석이다. 동림저수지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철새만 17만~22만마리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전국의 주요 철새도래지 37개소에 대해 주변 및 인근농가 소독을 강화토록 전국의 지자체 등에 추가 지시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긴급 가축방역협의를 개최하고 현재 전남북과 광주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일시 이동중지(스탠드스틸) 명령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칼럼
Tra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