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종합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오전 11시50분께 전남 여수시 신월동 한화 여수사업장 습상유치고에서 화약이 폭발했다.
사고 당시 습상유치고 인근에는 근로자 등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폭발음은 수㎞ 떨어진 지역에서도 들릴 정도로 강력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선 지난달 31일 오전 9시35분께에는 16만t급 싱가포르 선적의 유조선 ‘우이산호’가 여수 낙포각 원유2부두로 접안 도중 송유관 파이프 3개를 충격, 원유와 나프타·유성혼합물 등 16만4000ℓ가 유출돼 바다와 인근 마을을 오염시켰다.
여수해경 등은 사고 6일째인 이날까지 경비정과 공무원 등 1000여명을 동원해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여수국가산단내 대림산업 여수공장 사일로 보수공사 중 폭발이 발생, 근로자 6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여수국가산단에서는 지난 1970년부터 2012년까지 총 287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해 116명이 사망하고 202명이 부상했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지난달 28일 화학사고 등에 대비하기 위한 합동방재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합동방재센터는 상황실을 비롯해 기술지원팀, 사고예방팀 등 5개팀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여수산단 화학물질 사업장에 대한 합동 지도·점검과 화학사고 공동대응 및 사고예방·대비·대응·복구 기능을 통합해 수행한다.
하지만 산업단지 이외의 시내 곳곳에도 대형 산업기반 시설이 분포해 있는 만큼 이를 종합적으로 통제·관리할 시스템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당국 차원의 지도·감독 강화는 물론 사고발생 때 인근 주민들에게 해당 사실을 신속히 알릴 수 있는 제도 마련도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여수 한 시민은 “잊을만 하면 터지는 각종 사고 소식에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며 “산업시설이 산재해 있는 지역적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시스템도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여수=정회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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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6(화) 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