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이어 초등생까지' 전남 학생수 감소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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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이어 초등생까지' 전남 학생수 감소 심각
  • 입력 : 2014. 02.09(일) 17:55
  • 편집팀
여수 거문초.초도초 등 37개 초등 신입생 '0'
전교생 단 1명 '나홀로 학교'도 33개교로 늘어
"저출산.이농 주원인…특별법 등 대책 마련을"

일반계 고등학교에 이어 초등학교까지 전남지역 신입생 미달 현상이 또 다시 되풀이됐다.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신입생이 아예 없어 입학식을 치르지 못할 지경이다.

출산율 저하와 이농 현상 등이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특별법 제정 등 추락하는 학생수 감소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전남도 교육청에 따르면 2014학년도 신학기 학급 가편성을 해본 결과 여수 거문초와 초도초, 보성 웅치초 등 본교 3개, 영광 백수초 백수동분교장 등 분교 34개 등 모두 37개 학교에 신입생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신입생 없는 초등학교(분교 포함)는 2010년 10곳에서 2011년 47곳, 2012년 45곳으로 급증했다가 2013년 38개, 올해 37개로 다소 줄긴 했으나 여전히 적지 않은 수치다.

전교생이 단 1명인 '나홀로 학교'도 지난해 29개교에서 올해는 목포 서산초, 담양 남면초, 해남 현산남초 등 33개교로 4개교 늘었다. 본교는 11개교에서 7개교로 줄었으나 분교는 18개에서 26개로 크게 늘었다. 이에 신입생과 재학생이 없어 올해 통폐합되거나 문을 닫는 초등학교도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입생을 선발한 평준화고교도 정원에서 150명을 채우지 못했다. 목포·순천·여수 등 3개 평준화지역의 경우 정원 8284명에 8134명이 지원, 150명 가량 부족했다. 햇수로는 3년 연속 미달이다.

특히 중학생수가 2006년 7만6075명을 정점으로 7년 연속 줄고 최근 2년 연속 7만 명을 밑돌았고 초등생수도 2002년 14만4722명을 최고로 11년 연속 감소한데다 지난해 처음으로 10만명선이 붕괴돼 평준화고 신입생 미달은 당분간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도내 학생수가 줄고 있는 것은 저조한 출산율에다 일자리와 교육 여건을 고려해 농·산·어촌을 떠나는 이들이 끊이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 등의 여파로 2020년에는 학생수가 40%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권역별 학교 재배치, 내실있는 종일제 수업과 함께 거점고 육성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장만채 교육감도 지난해 특별법 추진단 출범식에서 "농특법은 농어촌학교 회생의 토대를 마련해 농어촌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별법 제정을 위해선 교육청만이 아니라 국회와 지자체, 교육단체, 시민단체, 학부모 등의 연대와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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