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경영으로 파산 위기에 몰렸던 신안그린유통이 지역농협에서 공동 인수하는 경영개선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신안그린유통은 지난해 총매출 400억원으로 순이익만도 1억7700만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2년 9월 지역의 11개 농협이 참여한 목포신안군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10억1000만원을 출자해 경영권을 인수한지 1년만이다.
신안그린유통은 2008년 정부지원 원예브랜드 사업에 선정되면서 신안군과 지역농협의 공동출자로 그 해 11월 출범했다.
출범 초기 신안군에서 생산되는 마늘을 가공, 유통까지 일괄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추면서 2010년에는 산지유통 종합평가에서 전국 150개 산지유통조직 중 2위를 차지하며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2011년 수확기 장마와 일부 지역농협의 건조가 덜 된 마늘 매입 등으로 출범 3년만에 파산 위기를 맞았다.
당시 재무제표상 결산내역에서의 순 손실액만도 24억4000만원에 달해 파산 직전의 상황까지 몰렸다.
이 과정에서 신안그린유통은 신안군이 경영에서 손을 떼고 뼈를 깎는 자체 구조조정과 책임경영, 고부가가치 상품 판매 등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또 지역내 11개 농협의 공동참여에 따른 유통 구조의 규모화는 흑자 경영을 이루는 발판을 마련했다.
신안그린유통은 조합공동사업법인 출범 후 마늘과 양파는 물론 천일염, 시금치 등의 유통 규모화를 통한 외연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대규모 물량을 취급할 수 있게 되면서 수도권 등 전국 유통망 구성이 가능해졌으며, 가격 결정권을 선점하면서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깐마늘의 경우 이제는 상인들이 직접 회사를 방문해 구입할 정도로 가격 결정권을 갖게 됐다.
손형규 대표이사는 “올 해는 7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남은 빚을 청산하고 조합원들에게 배당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안=김성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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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6(화) 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