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古황유미 실화 '또 하나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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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古황유미 실화 '또 하나의 약속'
상영관 배분 불공정...외압의혹
  • 입력 : 2014. 02.25(화) 17:27
  • 편집팀
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고 황유미 씨의 실화를 담은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에 비판적인 영화로 알려지면서 극장에서 상영을 기피해 흥행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영화 제작사와 일부 시민사회 단체들은 외압설을 제기하며 상영관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진정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은 전날 기준 1만 2008명의 관객을 동원해 일일흥행 순위 10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개봉일이었던 지난 6일 대형 멀티플렉스 상영관들의 눈치보기와 저조한 스크린 수에도 불구하고 예매율 1위를 기록, 흥행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낳았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호평과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스크린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관객수가 줄면 스크린 수가 줄어드는 게 당연하지만 이 영화에는 석연치 않은 점들이 많다.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은 개봉 첫 날인 지난 6일 전국 159개 극장에서 653번 상영한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다 지난 20일부터 관객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영화의 상영횟수가 절반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전국 160개 극장에서 672번 상영했던 이 영화는 20일 160개 극장 388번 상영으로 줄었다.
지난 19일 영화 '또 하나의 약속' 제작진과 개인투자자 모임은 참여자치시민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함께 롯데시네마가 불공정 행위를 하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이들은 "롯데시네마가 영화 광고와 상영관을 대폭 축소하고 발권까지 된 예매를 취소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롯데시네마는 이 영화를 예술영화 전용관인 아르떼관에 배치, 상영해 논란을 샀다. 상업영화를 예술영화로 분류해 개봉, 의도적으로 상영관을 축소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아르떼관으로 개봉한 곳은 부평, 센텀시티, 주엽(일산), 청주점 등 4곳이다.
이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한 관객은 “도내에도 반도체 공장이 있고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단순히 대기업의 문제가 아닌 우리 지역의 문제로 볼 수 있는데 극장이나 관객 모두 너무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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