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육군 74년만에 최소 규모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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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육군 74년만에 최소 규모로 축소”
전쟁 종결 재편성 일환 군사기지 폐지·범군사적 절약 추진
  • 입력 : 2014. 02.25(화) 18:28
  • 편집팀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24일 기자들에게 미 육군의 대폭 감축 등을 발표하고 있다. 그의 구상이 이행되면 미 육군은 2차대전에 개입할 무렵 이후 가장 소규모가 된다.
주한미군 규모 그대로 유지…오바마, 아시아 주시 전력 강화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24일 지난 10년 이상의 전쟁이 종결됨에 따른 재편성의 일환으로써 군사기지를 폐쇄하고 기타 범군사적 절약을 추진함으로써 육군을 74년 만에 최소 규모로 감축할 것을 제의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에 2015년 예산안을 제출하기 1주일 전인 이날 국방부에서의 연설을 통해 자신의 비전을 발표했다.
헤이글은 미국이 보다 불안하고 예측할 수 없는 세계 정세를 대면해 보다 민첩한 국방력을 필요로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미군은 예산 감축이라는 현실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게 될 전략적 도전과 기회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재편성하고 있다. 기술이 새로워지고 새로운 권력의 중심들이 조성되며 세계가 더욱 불안하고 더욱 예측 불가능하며 어떤 경우 미국에 보다 위협적으로 바뀌고 있어서다”고 역설했다.
미 국방부는 이처럼 육군 규모를 대폭 조정하면서도 주한 미군 병력은 2만8500명 규모 그대로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반도 상황이 엄중한 데다 오바마 행정부가 아시아 중시 전략을 강화하는 추세에 대한 고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헤이글 장관은 작년 9월 판문점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을 비롯해 아·태 지역 어느 곳에서도 방어병력이나 주둔군의 변화에 대한 고려는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주한 미군의 병력 규모는 현행대로 유지하면 향후 10년 간 1조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 국방부가 감축 압박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주한 미군 병력 규모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주한 미군의 역할이나 작전 개념을 유연하게 바꾸는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헤이글이 이날 발표한 계획은 의회에서 수정될 수 있으나 현역 육군을 현재의 52만2000명에서 44만∼45만 명으로 감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 숫자는 미국이 2차대전에 참전하기 직전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헤이글의 제안에서 이밖에 주목을 끄는 조치는 공군의 A-10 전투기와 함께 탁월한 전략정찰기인 U-2기의 퇴출 및 육군 주방위군 규모의 감축이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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