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실종 여객기 공중분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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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실종 여객기 공중분해 가능성”
中탑승객 등 4명 여권 위조·도난 사례 밝혀져…테러 가능성 수사도
  • 입력 : 2014. 03.10(월) 18:27
  • 편집팀
남중국해 상공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기체를 찾기 위한 주변국들의 노력에도 아직 잔해가 확인되지 않아 추측이 분분한 가운데 여객기 공중분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0일 중국 중앙 TV 방송은 외신을 인용해 여객기가 공중분해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종기 수색과 조사에 참여한 이 소식통은 “지금까지 어떤 잔해도 발견할 수 없었다는 사실은 사고기가 약 3만5000피트(1만670m) 상공에서 분해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항공기가 이 고도에서 온전한 상태로 추락했다면 해수면과 부딪칠 때의 충격만 받아 기체 잔해도 모여 있는 형태로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 잔해가 쉽게 발견되지 않은 것은 온전한 상태가 아닌 상태에서 바다에 침몰했기 때문이다.
239명을 태운 말레이항공 여객기는 8일 0시41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륙,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다 순항고도인 1만m까지 상승하고서 같은 날 오전 2시40분께 사라졌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등 국가들이 수색 작업을 진행한 지 이틀 이상이 지났지만 9일 베트남 남부 해상에서 문짝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되고, 정체 불명의 유막이 나타난 것 이외 아무 것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중국 항공 전문가들도 공중분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여러 개 통신장치나 레이더 장치가 동시에 고장날 가능성이 날 가능성이 적고, 항공기 납치 사건일 경우, 조종사나 승무원은 SOS 버튼을 눌러 구조 신호를 보낼 것인데 신호가 없었다는 것은 공중 폭발 등 다급한 상황이 벌어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중국 전문가의 분석이다.
아울러 위조 여권 소지자와 테러 가능성은 직접 연관은 없지만 이들의 사고기 탑승 사실로 인해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미 연방수사국(FBI) 등은 실종 여객기의 탑승객 4명이 도난·위조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혐의자 중에는 유력한 테러 용의자인 이탈리아인과 오스트리아인이 태국에서 도난당한 여권을 소지한 2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두 사람은 지난 6일 도난 여권의 주인인 이탈리아인과 오스트리아인의 이름으로 항공권을 예매했으며 말레이시아항공과 코드셰어(좌석공유)를 하는 중국 남방항공을 통해 발권했다.
두 사람의 비행기 e-티켓 발권 번호는 연속 번호였고,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실종 여객기의 착륙지인 베이징에서 다시 KLM 항공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 이동하려 한 것으로 항공권 상에서 확인됐다.
이밖에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인 탑승자 가운데도 위조 여권을 소지하고 탑승한 사람이 확인했다. 여권 번호가 이번 사고 실종자 명단에 올라와 있지만 이 번호의 진짜 소유자는 중국 언론에 “자신이 지난 2007년 여권을 발급받은 뒤 사용한 적도 없고, 도난당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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