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유류유출 오염 조사 기관 마다 상반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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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유류유출 오염 조사 기관 마다 상반된 결과
시민대책본부, 측정시기·위치서 차이…민간피해합동조사단 구성 촉구
  • 입력 : 2014. 03.17(월) 18:06
  • 편집팀
유조선 우이산호 충돌 유류유출 사고 후 조사 기관마다 상반된 오염조사 결과가 나와 혼선이 초래되고 있다.
전남 여수지역 2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GS칼텍스 원유부두 기름유출사고 시민대책본부는 17일 국립환경과학원의 여수시 신덕마을 휘발성 유기화합물 조사는 측정시기와 위치에서 차이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시민대책본부는 이날 논평을 내고 “지난 10일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발표한 사고지역 조사발표와 14일 여수시가 발표한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결과의 차이는 측정시기와 측정 위치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대책본부는 “국립환경과학원은 사고지역에서 사고 8일후 순수 대기 중 농도 측정을 한 것이며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사고 5일 후 원유가 남아 있던 자갈과 흙, 바위를 들어 작업하는 주민들의 피부와 호흡기 등 가장 가까운 곳에서 측정한 것”이라고 차이를 강조했다.
본부는 “노동환경연구소의 측정 대상은 방제 작업 주민이며 실제 노출량 파악을 위해 휘발성 유기화합물 측정용 배지를 착용하고 방제한 뒤 배지를 수거해 농도를 분석하는 방법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국립환경과학원은 방파제나 폐교에서 차량을 이용한 거리별 지점을 통한 대기 중 휘발성 화합물의 농도를 지역 측정한 방식이며 사고 발생 8~9일이 지나 납사와 원유 등 휘발성 화합물이 사라진 후 측정해 기준치 보다 낮았다”고 덧붙였다.
대책본부는 “정부와 여수시, 전남도는 원유유출 사고로 인한 주민 건강과 자연생태계에 대한 위해성을 조사하고 완전한 복원을 위해 민간피해합동조사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GS칼텍스원유부두기름유출사고시민대책본부는 지난 10일 오전 여수시의회에서 노동환경건강연구소의 ‘GS칼텍스 원유부두 기름유출사고 주민건강조사 결과’ 발표에서 공기 중 벤젠 오염과 방제작업 주민들의 소변 중 대사산물의 농도가 기준치 이상으로 높았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본부는 평가분석결과 원유 성분 중에서 백혈병을 일으키는 등의 발암성을 갖고 있는 벤젠의 경우 농도 수준은 일반 대기(1.41 ppb)에서 확인된 것에 비해 50배가 넘는 21.4 ~ 52.2 ppb 정도의 높은 분포를 보였다고 설명해 충격을 줬다.
/정회준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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