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 전북지역 해상교량이 국내 전체 해상교량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나 안전이나 보수, 계획과 건설 등을 통합관리할 전담조직이 없어 원활한 업무추진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18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북 국도상 해상교량은 모두 57개로 목포대교와 거금대교, 압해대교 등 20개는 이미 완공됐고 새천년대교, 세풍대교, 군장대교 등 23개는 시공 중이며 추포∼비금 간 5.4㎞ 교량 등 14개는 계획 단계다.
이는 국내 국도상 전체 해상교량의 67%, 연장의 74%, 건설 비용의 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단일기관으로는 단연 최고 수준이다.
특히 익산청 관내에 전국 섬의 65%, 도서면적의 73%, 도서인구의 44%가 집중돼 있는데다 섬과 섬 사이의 거리가 평균 1.75㎞에 불과해 교량 연결에 적합한 지형적인 특성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해상교량의 계획과 시공은 익산청이, 안전 점검과 계측은 한국시설안전공단이, 보수와 보강은 국토사무소가 담당하는 등 계획에서 건설 관리에 이르기까지 책임주체가 서로 달라 통합관리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지난 2011년부터 10명으로 구성된 해상교량 태스크포스팀과 기술자문단이 운영되고는 있으나, 한 번 잘못되면 초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해상교량 특성상 선제적이고 예방적인 유지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많다.
익산청 관계자는 “해상교량 대부분은 케이블이 지지하고 있어 사업 규모나 시공 기술, 안전과 품질관리 모두 일반 교량과 달라 특별관리할 필요성이 높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건설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현재 196억원에서 10년 후 773억원, 20년 후 2212억원으로 늘 것으로 예상되는 유지관리 예산을 적절하게 절감하기 위해서도 전담부서 설치가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또 한해 1700만 명이 찾는 미국 금문교와 불꽃축제에 150만명이 몰려드는 호주 하버브릿지 경우처럼 해상교량을 관광 자원화하고, 축적된 기술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도 전담조직 구성이 절실한 실정이다.
익산청 도로공사과 관계자는 “전남과 전북은 ‘섬의 천국’인 인도네시아와 필리핀보다는 각각 1.6배, 2.4배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어 해상교량이 어느 지역보다 긴요한 곳”이라며 “다리를 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문제를 중심으로 수많은 해상교량을 통합관리할 전담조직 신설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김일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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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6(화) 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