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우’ 간의 정겨운 담화 그림으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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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우’ 간의 정겨운 담화 그림으로 표현”
롯데갤러리 신춘기획 ‘신춘정담’展…내달 19일까지
  • 입력 : 2014. 03.19(수) 19:13
  • 편집팀
오견규·박태후·장용림·김화영 작가 등 작품 선보여

롯데갤러리 광주점에서 봄맞이 기획 전시로 ‘신춘정담’展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세대 간의 만남으로 윗 세대의 미술인이 청년세대의 작업세계를 추천하고 함께 조망하는 자리이다.
평소 인상 깊게 다가왔던 2인의 작가를 추천, 그들의 작품을 향유하고 서로의 작업관을 이야기하는 장으로, 본 전시에는 오견규, 박태후, 한희원 화백이 그 추천을 담당해주었고, 장용림, 최진우(오견규 추천), 이혜리, 김화영(박태후 추천), 박성완, 백종휘(한희원 추천)작가 등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회화와 설치, 공예 장르의 작품을 고루 접할 수 있고, 무엇보다 윗 세대 미술인과 유사한 작업 성향이 아닌 추천인 나름의 가치와 의미로 해석된 작가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작가 취재 과정 중 드러난 것은 윗 세대 작가들의 조언과 격려 속에는 공통적으로 창작자로서의 존립 여부, 다시 말해 작가로서의 생존 여부에 관한 우려가 주를 이루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근심 안에서 ‘존립’이라는 단어의 속뜻은 더욱 절실하게 다가왔고, 나아가 바로서기의 가능성에는 지속할 수 있는 작업세계의 힘과 더불어 현실적인 창작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로움까지 포함되었다.
함께 작품을 선보일 작가를 고려함에 있어, 화단에서 알려진 이름값이나 작품의 재화가치, 혹은 그 구축 가능성의 여부보다는 창작태도와 작업세계의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러한 마음을 새시로 조명되기를 바라는 기원, 열악한 환경에서 나태함을 걷어내고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가주기를 바라는 ‘선험자’의 간절함으로 해석해도 될 것이다.
으레 절기의 시작에는 봄을 앞세운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의 기운 탓도 있겠지만, 봄날의 흥취는 한 해의 시작을 다짐하기에 참으로 절묘한 힘이다.
꽁꽁 얼어붙은 한겨울의 신년보다 새봄, 새 학기, 새내기로 어우러지는 봄은 여느 생명으로 하여금 언제나 반가운 절기일 터이다. 더불어 봄을 양춘(陽春)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만큼 볕의 기운이 왕성한 때이기도 하지만, 널찍한 응달에서도 싹 틔우는 소생의 생명력처럼, 지난한 창작의 길을 화우(畵友)로서 더불어 걸어갈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세대 간의 어울림이 뜻 깊은 본 전시에 많은 분들의 격려가 함께하기를 바란다.
/김선화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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