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말초신경’ 농촌마을 여성이장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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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말초신경’ 농촌마을 여성이장 증가
전남 지역 575명 8.5% 차지… 영암군 17.9%로 가장 많아
  • 입력 : 2014. 03.24(월) 18:36
  • 편집팀
구례군 3년만에 2배 늘어나…여권신장·인구 고령화 영향
전남 지역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농촌마을에서 행정의 ‘말초신경’인 여성 이장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현재 전남 지역 22개 시·군 전체 이장은 6731명으로 이 중 여성 이장이 575명으로 8.5%를 차지하고 있다.
연도별 여성 이장 비율은 2011년 7.2%(481명), 2012년 7.2%(481명), 2013년 8.0%(532명)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전남 지역 여성 이장과 통장 수는 1623명으로 전체 8283명의 19.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남 지역 도시권의 통장 남녀 비율은 여성이 67.5%(1048명)로 남성 보다 544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이장이 가장 많은 곳은 영암군으로 17.9%(69명)를 차지했으며 이어 순천 15.5%(62명), 무안 13.6%(56명), 구례 12.5%(19명), 영광 12.0%(35명) 순이다.
영암과 순천, 무안의 경우 삼호중공업과 남악신도시 등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영향이 반영됐지만, 전통적 농업지역인 구례의 경우 2011년에 10명에서 올해 19명으로 3년만에 두 배 가까이 대폭 증가했다.
여성 이장 증가 추세는 여권 신장과 농촌인구 고령화가 가속화 될수록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성 이장은 남성 보다 일을 상대적으로 꼼꼼히 처리하고 마을 대소사에도 사정이 밝아 행정기관에서도 반기는 분위기다.
구례군 관계자는 “도시권 통장이 대부분 여성인 것처럼 농촌인구가 고령화되면서 농촌도 여성 이장이 늘어나고 있다”며 “행정의 말초신경인 여성 이장은 남성 이장 보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고 행정업무 처리 속도도 빠른 편이다”고 말했다.
20대 여성으로 3년 째 이장을 맡고 있는 구례군 토지면 직전마을 이장 김미선(29·여)씨는 “동네 주민 대부분 60대 이상이어서 딸이나 손녀처럼 대하시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신다”며 “어르신들을 모신다는 생각으로 이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천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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