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파문’ 이용대, 징계 취소…인천AG 출전

  • 즐겨찾기 추가
  • 2026.10.06(화) 21:22
탑뉴스
‘도핑 파문’ 이용대, 징계 취소…인천AG 출전
세계배드민턴연맹, 검사실패·입력실패 모든 위반 기록 삭제
  • 입력 : 2014. 04.15(화) 18:07
  • 편집팀
국제대회 경기참여 가능…BWF 선수위원회 위원 자격 회복도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스타인 이용대(26·삼성전기)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도핑청문위원단이 재심의를 열어 이용대·김기정에게 내려진 1년 자격정지를 스스로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BWF 도핑청문위원회는 재심의를 열어 지난해 이용대·김기정(24·삼성전기)의 검사실패 및 입력실패 관련 모든 위반 기록을 삭제하고 도핑방지규정 위반과 그들에게 부과된 제재를 철회하기로 했다.
이로써 이용대와 김기정에게 내려진 1년간의 자격정지는 취소됐다.
이용대와 김기정은 자유로운 훈련 및 경기활동 참가가 가능해졌다. 국제대회 참가신청 및 경기참여도 가능하며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할 수 있다.
동시에 이용대는 BWF 선수위원회 위원 자격을 회복했다. BWF는 빠른 시간 내에 이용대의 회원 복귀를 공지하고 해당위원회에 통보한다.
이용대와 김기정(24·삼성전기)은 협회의 잘못 탓에 지난해 1월 약물검사 관련 절차규정 위반으로 자격정지 1년을 통보받았다.
지난해 세 차례 불시방문 도핑테스트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이용대와 김기정은 지난해 3월과 11월 두 차례 세계반도핑기구(WADA) 검사관들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배드민턴협회가 관련시스템(ADAMS)에 입력했던 소재지인 태릉선수촌이 아닌 다른 곳에 머물어 도핑 테스트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9월 배드민턴협회가 ADAMS 입력 시기를 놓친 것도 포함됐다.
올해 1월23일 BWF로부터 이용대와 김기정의 자격정지 1년을 통보받자 협회는 같은달 28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선수의 잘못은 없고 행정적인 절차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후 협회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2월14일 항소장을 보냈다. 동시에 2월27일 항소이유서를 BWF에 송부했다. ‘선수 잘못이 아니라 협회의 행정적 잘못’이라는 것이 항소장 내용의 골자였다.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대리인으로 발벗고 나섰다. BWF는 지난달 28일 항소이유서에 포함된 새로운 증거를 토대로 협회에 4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또 14일 BWF 도핑청문위원단이 재심의를 열이 두 선수에 대한 1년 자격정지에 대한 취소를 결정했다. 협회에 따르면 BWF는 지난해 도핑테스트를 1, 2번 위반한 다른 선수 8명에 대해서도 재심의하겠다고 했다.
BWF가 징계 결정을 뒤집은 것은 도핑테스트에 세 차례 불응한 것이 선수 잘못이 아니라 협회 잘못이라는 점을 법률적 근거를 새롭게 제출했기 때문이다.
모경준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은 “선수들이 언어의 불편과 사정으로 적절한 통지를 받지 못해서 도핑테스트에 불응한 것이지, 고의가 아니라는 주장과 근거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박은영 변호사는 “1월13일 청문회가 있었다. 그 때는 우리 선수들이 청문회 성격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했다. 사실 관계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며 “(우리는)2월 중 선수들을 대리해 CAS에 사실관계를 냈고, BWF에는 통지문이 협회까지 가고도 선수들에게 왜 전달되지 않았는지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관련 증거자료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한 달 이상 준비를 해서 심판단이 볼 때 협회 잘못이라는 납득될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며 “BWF 측에서 협회에 보낸 징계 내용 가운데 개선책을 통해 시스템을 보완하라는 것이 있었다. 그래서 벌금도 4만 달러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협회의 신계륜 회장은 “우리가 주장은 했지만 법률적인 증거와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을 느꼈다. 하나하나 항목에 대한 객관적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WADA가 항소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김앤장 법률사무소 측은 WADA의 항소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칼럼
Tra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