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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 여객선 침몰 이틀째인 17일 사고해역을 찾은 실종자 가족들은 또 오열했다.
배의 난간을 붙잡고 뒤집힌 채 솟구쳐있는 선수만 바라보며 울고 또 울었다.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의 사고해역 방문이 이어졌다.
경비정과 민간어선이 총 동원돼 사고해역으로 가고 싶어하는 가족을 중심으로 출항이 진행됐다.
하지만 가족들은 팽목항에서 쉽사리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지난 16일 사고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왔지만 "살아있을 것이다"는 믿음 하나만 의지한 채 먼 바다만 바라봤다.
사고해역으로 향한 10여 명의 가족들은 배 안에 마련된 작은 방에 모였지만 침묵만 흘렀다.
오로지 사고 순간부터 단 한순간도 놓지 않고있는 휴대전화를 손에 꼭 쥔채 혹시 모를 소식을 기다렸다.
이어 2시간 남짓 항해 끝에 사고해역에 도착한 순간 가족들은 갑판에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
물밖으로 선수만 내밀고 있는 여객선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주저앉은 학부모는 "아들아,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구나"라며 바닦을 치며 오열했다.
한 학부모는 "아들아, 어디있니. 엄마 왔어. 너 보고 싶어서 엄마가 왔어. 빨리 돌아와"라며 쓰러졌다.
딸을 기다리고 있는 학부모는 "엄마랑 싸우지만 않았어도 너가 전화했을 건데. 엄마가 미안해. 엄마 용서해줘"를 연신 외쳤다.
한편 해경과 해군 등은 침몰된 여객선에 산소를 주입하는 등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이틀째 수색활동을 펼치고 있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2026.10.06(화) 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