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하늘아' 더딘 수색에 애타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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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하늘아' 더딘 수색에 애타는 가족
악천후로 구조 작업 중단.재개 반복… 큰 진전없어
선내 각종 부유물도 작업 어렵게해 …사망자 188명
  • 입력 : 2014. 04.27(일) 18:01
  • 편집팀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12일째인 27일 오후 사고 해역의 기상이 점차 악화되면서 실종자 구조 수색 작업이 또 다시 중단됐다. 이틀째 큰 진전 없는 수색 작업에 가족들의 가슴만 타 들어가고 있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서해남부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예보됐다. 앞선 오전 11시를 기점으로는 남해서부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오후 2시에는 대흑산도·홍도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진도 앞 바다의 경우 오후 2시 기준으로 수온 12.7도, 파고 2~3m, 풍속 10~14m/s를 기록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불고 파도도 높아지고 있어 구조 수색 작업 역시 재개와 중단을 반복하고 있다.

오후 1시께 수색 작업을 재개한 합동구조팀은 기상이 악화되자 오후 2시50분께 수색을 또 다시 중단했다.

앞으로 기상과 조류 흐름을 본 뒤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풍랑주의보까지 발효된 상태에서 수색 재개는 안전상의 문제 때문에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내에 쌓여 있는 각종 부유물도 수색 작업을 어렵게 하고 있다.

악화된 기상 여건 때문에 잠수 횟수가 줄어들기도 했지만 선내에 쌓여 진입로나 문을 가로막고 있는 이불이나 옷 등은 40여m 아래 해저에 맞닿아 있는 배 좌현의 객실과 다인실에 대한 수색을 가로막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26일 이후 이틀 동안 시신 1구를 추가로 수습한 것 이외에 수색 작업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현재 사망자는 188명, 실종자는 114명이다.

더딘 수색 작업에 실종자 가족들은 애가 타고 있다. 팽목항에 모인 가족들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항구에 주저앉아 자녀들의 이름을 부르짖고 있다.

또 다시 중단된 수색 작업 소식에 오열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민관군 합동구조팀 98명을 수색 작업에 투입했다. 4층 선수와 중앙부분은 해경과 소방방재청, 문화재청, 민간 잠수사가, 4층 선미부분은 해군이 맡는다.

미 해군 기동잠수부대 소속의 잠수전문가 4명도 해군 함정에 도착해 기술자문 등의 도움을 주고 있다.

세이프 가드함은 지난 26일 오전 11시께 부산항에 입항했으며 다음주 초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잠수장비, 고속보트 등의 장비 지원과 기술적 지원 업무를 하게된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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