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아픔 속 소비자 지갑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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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아픔 속 소비자 지갑 열었다”
홈쇼핑·편의점업계 매출 증가… 때 이른 더위로 가전제품·생수 등 상승세
  • 입력 : 2014. 05.29(목) 18:05
  • 편집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 보름이 지나면서 홈쇼핑·편의점 업계가 호조세로 돌아섰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CJ오쇼핑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 감소했으나, 이달 들어(5월 1~27일) 작년 동기보다 8% 증가했다.
GS샵의 경우 지난달 16~30일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했으며, 4월 전체로는 5% 감소했다. 하지만 5월 들어 소비심리가 점차 회복되며 전년 동기대비 10% 성장했다.
세월호 사고 전에 매출이 전년 대비 4.3% 늘어났던 현대홈쇼핑은 사고 후(4월16~30일)에 전년 동기대비 1.1% 신장하는 데 그쳤다. 이달 들어(5월1~27일)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6%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때 이른 더위로 가전용품 매출이 25.7% 증가했다.
편의점 업계도 마찬가지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는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7% 상승했으며, 이달 1~27일 매출도 5.4% 늘었다.
회사 측은 세월호 사건 이후 일시적인 매출 감소가 있었으나, 편의점은 날씨(기온·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채널이라 기온 상승으로 전년 대비 신장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때이른 더위로 생수(21%), 얼음(12.4%) 등의 매출이 상승한 가운데, 사회적 애도 분위기로 급격히 줄었던 술 소비가 다시 시작되면서 와인(25.7%), 맥주(7.4%), 안주류(9.3%) 등의 판매도 늘었다.
GS25는 지난달 16~30일 전 점포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1.1% 증가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0.9% 늘었다. 이달 들어(5월1~27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3%, 4월보다는 4.6% 증가했다.
특히 세월호 사고 이후 위축됐던 주류 소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5월1~27일 소주는 18.8%, 맥주는 11.8% 매출이 각각 증가했다. 아이스크림(13.1%), 유제품(11.9%), 라면(9.6%), 탄산음료(6.8%), 담배(7.3%) 등의 매출이 상승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의 매출은 2% 소폭 상승에 그쳤다. 따뜻한 봄 날씨에 한창 주가를 올렸어야 할 주요 여름 상품들의 매출도 증가하기는 했지만,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박철오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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