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도피 중인 유 전 회장을 검거하기 위해 전남 순천과 인근 도시를 중심으로 포위망을 좁히고 있지만 도피생활은 계속되고 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이미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국적으로 5만 명의 경찰 인력을 동원해 저인망식 수색작업을 벌이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은 청사에서 쪽잠을 자며 유 전 회장 검거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검거에 연일 실패하면서 매번 ‘한발 늦은’ 추적으로 뒷북만 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유 전 회장을 체포하겠다’는 검찰의 공언도 자칫 공염불로 그칠 공산이 커 보인다.
검찰은 최근까지 유 전 회장이 전남 순천 송치재휴게소 인근 은신처에서 한동안 머문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유 전 회장 검거에는 실패했지만 도피를 도운 구원파 신도 4명을 체포했다.
유 전 회장이 전남 순천을 은신처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유 전 회장이 최근까지 은신했던 순천 지역은 구원파나 유 전 회장 일가가 보유한 영농조합 등 은신처로 활용할 수 있는 곳이 비교적 많다.
순천은 지리적으로 항구 도시인 광양과 여수와 인접해 있다. 또 일반적으로 밀항 루트로 알려진 인천이나 부산과 멀리 떨어져 있어 수사당국의 포위망을 따돌리고, 해외 밀항 시도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순천 지역에 대한 저인망식 수색작업과 검문검색에도 불구하고, 유 전 회장이 아직까지 검거되지 않아 이미 순천 지역을 빠져나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교통 중심지인 순천의 특성상 유 전 회장이 이미 순천을 빠져나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구례와 보성 등 순천 인근 지역에 대한 수색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 전 회장의 장녀 섬나(48)씨가 지난 27일 프랑스 경찰에 의해 현지에서 체포됐다. 전 회장 일가의 신병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래알디자인 대표인 섬나씨는 ㈜다판다 송국빈(62·구속기소) 대표로부터 디자인 컨설팅비 명목으로 2009년 4월부터 매달 8000만원씩 48억원을 지급받는 등 유 전 회장의 계열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일두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2026.10.06(화) 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