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여성 10명 중 6명 가량이 미취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남여성플라자가 지난 5월17일부터 30일까지 전남 목포, 여수, 순천 지역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여성 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8.7%가 미취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을 하고 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북한이탈여성들은 ‘자녀를 돌보면서 일하기가 어려운 점’을 가장 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노동시간이 너무 길다’, ‘몸이 아프다’가 뒤를 이었다.
북한이탈여성들은 취업에 필요한 지원방안으로 ‘아이돌보미 지원’, ‘일자리 소개’, ‘북한출신에 대한 편견과 차별 없애기’ 순으로 응답했다.
북한에서 가장 오랫동안 유지한 직업을 묻는 질문에는 ‘노동자’가 40%로 가장 많았고 이어 ‘농장원’ 18.7%, ‘장사’ 12% 순으로 나타났다. 군에 있었거나 공무원 출신인 여성은 각각 1명이었다.
북한이탈여성 중 혼자 사는 여성 대부분은 남한 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외로움을 호소하고 있어 이들끼리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전남여성플라자는 제시했다.
올해 1월 현재 전남 지역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은 523명으로 여성 382명, 남성 141명으로 7대 3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전남여성플라자는 남녀 성비를 고려할 때 여성을 중심으로 하는 지원정책 발굴이 필요하고 북한이탈여성들의 요구를 분석해 생활형 지워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김행희 전남여성플라자 연구위원은 “남한에 정착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한 북한이탈여성들을 낯선 이방인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 포용하고 통합하는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며 “남한 사회에 빠른 정착을 요구하고 종용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지역사회 문화에 흡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만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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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6(화) 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