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27일 발표한 ‘7월 중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00으로 전날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9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CSI는 2003∼2013년 장기 평균치를 기준(기준값=100)으로 삼아 이보다 수치가 크면 소비자 심리가 상대적으로 낙관적이고 이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6개월 후를 미리 예상한 생활형편전망CSI, 가계수입전망CSI도 나란히 2포인트씩 하락했다.
향후경기전망CSI와 취업기회전망CSI는 둘 다 85로, 전달보다 각각 7포인트, 6포인트나 뒷걸음질쳤다.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도 예사롭지 않다. 그나마 사정이 낫다고 하는 대기업 협력업체 10곳 중 4곳이 경영난을 호소할 정도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본부가 최근 대기업 협력업체 91개를 대상으로 광주·전남 대기업 협력업체 경영애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40.7%가 “경영 상태가 어렵다”고 답한 반면 “괜찮다”는 업체는 14.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와 비교하면 “경영상태가 어렵다”고 답한 비율이 2.4% 포인트 증가했다.
경영난의 이유로는 소비와 내수 침체 등에 따른 납품물량 감소를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았다. 협력업체의 특성상 대기업의 물량조정에 큰 타격을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세월호 참사로 인한 소비위축이 하청업체의 경영난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강영태 본부장은 “내수 침체, 환율 하락 등의 악재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전국적인 소비 침체의 영향으로 협력업체들이 많은 경영상 애로를 겪고 있다”며 “경기 악화가 지속될수록 협력업체들에게 일방적 희생을 요구할 게 아니라 대·중소기업간 상생과 동반성장 여건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소매유통업계도 속앓이다. 광주상공회의소가 대형 마트와 백화점, 편의점, 인터넷쇼핑몰, 슈퍼마켓 등 광주지역 107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전분기(104)보다 3포인트 하락한 101로 집계됐다.
기준치(100)를 넘긴 것이지만 3분기 연속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어 경기회복 기대감이 약화되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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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6(화) 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