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고, 자사고 성적제한 폐지 ‘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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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고, 자사고 성적제한 폐지 ‘백기’
숭덕고, 자기주도형 전형… 교육청, 再반려
  • 입력 : 2014. 08.13(수) 17:45
  • 편집팀
자율형 사립고(이하 자사고) 신입생 모집전형을 둘러싸고 광주지역 자사고들이 요동치고 있다.
숭덕고는 내신과 면접, 학생선발권을 강화한 자기주도형을 고수하면서 교육당국과 수개월째 줄다리기를 하고 있고 송원고는 논란의 핵이던 성적제한을 폐지키로 결정하면서 표면상으로는 일단락됐지만 전학 러시 등이 우려되고 있다.
학교측 입장에서 보면 두 학교 모두 신입생 모집에도 크든 작든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우선 송원고의 경우 13일 성적제한 폐지 결정을 내린 뒤 이날 광주시교육청에 2015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모집 요강은 당초 예상대로 14일 공고될 예정이다.
지난달말 시교육청이 자사고 재지정 승인 조건으로 내건 ‘중학 내신 상위 30% 기준 폐지와 추첨식 선발’ 조건을 그대로 수용한 셈이다.
그러나 재지정 과정에서 불거진 학교법인과 학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이에 따른 후유증은 크든 작든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 측 관계자는 “학교 이미지가 타격을 입은 만큼 신입생 모집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고는 지난해 모집서도 1차 미달을 경험한 전국 6개 자사고 중 한 곳이어서 이번에도 내심 미달이 신경쓰이는 대목이다.
집단 전학도 고민거리다. 신입생이 미달되면 2, 3학년 재학생들의 전학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숭덕고는 교육청과의 골 깊은 갈등이 문제다. 숭덕고는 이날 학생선발권을 강화한 자기주도 모집전형을 빼대로 한 전형요강을 교육청에 제출했다가 “달라진 게 없다”며 곧바로 반려당했다.
이에 따라 모집전형 법정공고 시한인 오는 17일까지 막판 조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숭덕고 역시 자사고 전환 후 처음으로 신입생 모집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숭덕고의 경우 벼랑 끝 송원고와 달리 ‘비빌 언덕’이 있다는 해석도 있다. 일단, 지난해 신입생 지원율(일반전형 2.26대 1)이 전국 톱 수준인데다 학생경쟁력도 최상위여서 자기주도형이 불발되더라도 기존 ‘내신 30% + 추첨 방식’으로 모집해도 된다는 ‘느긋한’ 입장도 배어 있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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