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덕고는 내신과 면접, 학생선발권을 강화한 자기주도형을 고수하면서 교육당국과 수개월째 줄다리기를 하고 있고 송원고는 논란의 핵이던 성적제한을 폐지키로 결정하면서 표면상으로는 일단락됐지만 전학 러시 등이 우려되고 있다.
학교측 입장에서 보면 두 학교 모두 신입생 모집에도 크든 작든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우선 송원고의 경우 13일 성적제한 폐지 결정을 내린 뒤 이날 광주시교육청에 2015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모집 요강은 당초 예상대로 14일 공고될 예정이다.
지난달말 시교육청이 자사고 재지정 승인 조건으로 내건 ‘중학 내신 상위 30% 기준 폐지와 추첨식 선발’ 조건을 그대로 수용한 셈이다.
그러나 재지정 과정에서 불거진 학교법인과 학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이에 따른 후유증은 크든 작든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 측 관계자는 “학교 이미지가 타격을 입은 만큼 신입생 모집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고는 지난해 모집서도 1차 미달을 경험한 전국 6개 자사고 중 한 곳이어서 이번에도 내심 미달이 신경쓰이는 대목이다.
집단 전학도 고민거리다. 신입생이 미달되면 2, 3학년 재학생들의 전학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숭덕고는 교육청과의 골 깊은 갈등이 문제다. 숭덕고는 이날 학생선발권을 강화한 자기주도 모집전형을 빼대로 한 전형요강을 교육청에 제출했다가 “달라진 게 없다”며 곧바로 반려당했다.
이에 따라 모집전형 법정공고 시한인 오는 17일까지 막판 조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숭덕고 역시 자사고 전환 후 처음으로 신입생 모집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숭덕고의 경우 벼랑 끝 송원고와 달리 ‘비빌 언덕’이 있다는 해석도 있다. 일단, 지난해 신입생 지원율(일반전형 2.26대 1)이 전국 톱 수준인데다 학생경쟁력도 최상위여서 자기주도형이 불발되더라도 기존 ‘내신 30% + 추첨 방식’으로 모집해도 된다는 ‘느긋한’ 입장도 배어 있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2026.10.06(화) 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