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발전硏 통합 ‘화학적 결합’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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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발전硏 통합 ‘화학적 결합’ 관건
청사·조직·인력·예산·의회 승인 과제…물리적 통합 그칠 경우 역효과 우려
  • 입력 : 2014. 08.21(목) 18:40
  • 편집팀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지사가 시·도 상생발전 과제 중 하나로 광주·전남발전연구원 연내 통합을 추진중인 가운데 물리적·화학적 결합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21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윤 시장과 이 지사는 최근 KBC광주방송 토론회에 출연해 “시·도간 실무협의회를 구성한 뒤 광주·전남발전연구원을 연내에 통합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시·도의 발전연구원이 이번에 통합하면 7년 만에 다시 ‘한식구’가 된다.
이 지사는 “시·도가 함께 가자면서 미래를 연구하는 기구가 따로 있는 것은 맞지 않다. 합쳐야 커질 수 있고 연구의 내용과 질, 규모 등이 모두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물리적인 통합을 넘어서 시·도가 상생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난관이 예상된다.
우선 통합 청사를 마련하는 것부터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시·도지사는 상생의 상징성이 있는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에 부지를 마련할 방침이지만 지가가 높아 예산 마련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조직과 인력 배치 과정에서도 잡음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근무인원이 모두 고용승계된다고 가정할 때 연공서열을 어느 기준에 맞춰 조직을 구성하고 인력을 배치하느냐에 따라 조직력이 강화될 수도 있고 느슨해 질 수도 있다.
현재 박사급 연구원은 광주 15명, 전남 18명이고 사무직은 광주 6명, 전남 5명이다.
시·도의 예산지원 분담과 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조정해야 하며, 통합에 필요한 시·도 의회의 승인과 조례개정, 발전연구원 정관변경 작업도 거쳐야 한다.
시간에 쫓겨 물리적인 통합에만 치우치다 보면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시·도 상생을 위해서는 물리적 통합을 넘어 화학적 결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통합된 연구원이 행정과 발전 방향이 다른 시·도의 여건을 제대로 반영해야 하고 연구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
7년 전 연구원 분리 당시에는 통합운영에 따른 비전문성 초래, 연구의 책임소재와 소속감 불명확, 시·도간 정책지원체제 이원화로 인한 조직력 취약 등이 명분으로 작용했다.
참여자치21 노미덕 사무처장은 “통합 과정에서 다양한 공론의 장을 만들어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만석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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