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광역단체장, 당정 세월호법 대응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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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광역단체장, 당정 세월호법 대응 성토
이낙연 전남지사 “발빼기 비굴…대통령 존재 이유가 뭐냐”
윤장현 광주시장 “이번 고비를 못 넘으면 한국사회 위기”
  • 입력 : 2014. 08.24(일) 16:46
  • 편집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24일 세월호 특별법 협상에 임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성토를 이어갔다. 다만 당 지도부의 협상과정 상 미숙함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시도지사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정부여당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 이는 결코 정파적인 입장으로 접근할 일이 아니다”라며 “모든 것을 열고 3자 대면이든 무엇이든 정부여당과 청와대가 적극적인 태도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선택 대전시장도 “1차적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다. 대통령이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유가족과 시민, 야당의 요구를 무조건 받으라. 이 특별법은 결국 현 정부의 문제로 부각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고통을 감내하지 않는 한 특별법 협상은 풀 수 없다. 집권여당도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관점에서 국민을 지키겠다는 관점으로 옮겨가야한다”고 요구했다.
이낙연 전남지사도 “정부여당이 세월호로부터 발을 빼려하는 것은 비굴하고 이해할 수 없다”며 “깊은 아픔을 겪는 유족을 만나지 않는다면 대통령이 존재하는 이유가 뭐냐. 그런 가족을 만나고 국민의 고통을 쓰다듬고 그분들에게 답을 주는 게 대통령의 영광스런 책임이다. 박 대통령이 책임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윤장현 광주시장도 정부와 새누리당을 향해 “이번 일을 정치적·법률적·행정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과정으로선 필요하긴 하다”면서도 “이번 고비를 못 넘으면 한국사회가 한발짝도 못 나간다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광역단체장들은 이날 당 지도부의 세월호 특별법 협상과정에 엇갈린 평을 내놨다.
세월호 유족의 여야 원내대표 합의안 반대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점과 관련, 일부 단체장들은 지도부의 고충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일각에선 유족의 요구를 반영하는 데 더 충실해야 한다며 지도부를 질타했다.
/강성대·배만석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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