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원어민 英보조교사 비율 예산 없어 1년새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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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원어민 英보조교사 비율 예산 없어 1년새 ‘반토막’
  • 입력 : 2014. 08.28(목) 17:44
  • 편집팀

광주와 전남지역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비율이 1년 새 반토막났다. 예산난이 발목을 잡았다. 28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제출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현황에 따르면 올해 배치율이 광주 43.8%, 전남은 46.3%로 17개 시·도 가운데 광주는 14위, 전남은 12위에 그쳤다. 두 곳 모두 전국 평균(48.6%)을 밑돌았다.
광주는 313개 대상학교 중 137개교, 전남은 855개교 중 396개교에만 배치됐다.
광주지역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비율은 2010년 75.0%, 2011년 87.6%, 2012년 89.1%로 해마다 증가하며 지난해 97.1%로 정점을 찍었으나 올해는 절반 가량이 줄었다.
전남 역시 2010년 63.4%, 2011년 80.7%, 2012년 83.0%를 거쳐 지난해 95.2%에 달했으나 올해 50% 이하로 급감했다.
원어민수가 크게 줄면서 1인당 학생수는 늘어 광주는 지난해 1018명이던 것이 올해는 1324명으로 늘었다. 경기(1949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다. 전남도 지난해 555명에서 올해 565명으로 늘었다.
이로 인해 광주는 그동안 중학교 1인1교, 초등 1인2교, 고등학교는 희망 학교에 한해 배치하던 원칙을 변경해 초, 중학교 모두 한 명의 원어민이 2개 학교를 맡는 1인2교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이는 급식 예산과 보육 예산이 크게 늘면서 원어민 교사 관련 예산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2012년부터 원어민 인건비를 교육부 특별교부금이 아닌 시도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충당토록 한 게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에서 직접계약하는 원어민이 지난해 180명에서 올해 120명으로 60명이나 줄었는데 영어 공교육 활성화 차원에서 볼 때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임계점”이라며 “원어민 배치 예산 증액과 크게는 지방 교육재정 확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수능에서 광주지역 수험생들이 영어 A·B형 모두 1등급은 2위, 2등급은 1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한 점을 감안할 때 관련 예산을 서둘러 증액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조영준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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