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들녘 메뚜기떼 ‘풀무치 약충’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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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들녘 메뚜기떼 ‘풀무치 약충’ 추정
친환경·화학 방제 병행 90% 효과… 정확한 종·출몰 경로 파악 나서
  • 입력 : 2014. 08.31(일) 17:31
  • 편집팀

전남 해남군 산이면 들녘에 출현한 메뚜기떼는 ‘풀무치 약충’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달 28일 나타난 메뚜기 종(種)을 파악하기 위해 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원에 의뢰한 곤충은 메뚜기과의 ‘풀무치 약충’으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풀무치는 보통 4.5~6㎝이나 가끔 7㎝가 넘는 개체가 발견되기도 한다. 주변 환경에 따라 보호색으로 몸 빛깔을 바꿀 수 있어서 갈색형이 되기도 하고 녹색형이 되기도 한다.
해남의 메뚜기떼는 0.5~4㎝ 크기로 이제 막 허물을 벗고 나온 유충 형태로 날지는 못하고 있다.
사람이 다가가면 30~50㎝ 높이로 뛰고 이리저리 피해 다니면서 벼와 기장 등의 줄기를 갉아먹고 있다.
해남군 농업기술센터 안병용 식량작물담당은 “메뚜기떼가 아직 성충이 되지 않아 날개가 없는 상태다”면서 “정확한 종과 출몰 원인 등에 대해서는 향후 조사를 통해 방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정확한 피해발생 경로를 파악하고 있으며, 광역살포기를 활용해 긴급방제에 나서고 있다.
해남군은 친환경유기농단지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친환경방제와 화학방제를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지난 29일 6시간에 걸친 1차 방제에 이어 전 날에도 주변지역을 예찰한 뒤 2차 방제를 실시했다. 메뚜기가 출현한 지역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14㏊에 걸친 기장과 수수의 친환경 유기농단지는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친환경자재로 방제를 실시했다.
또 작물이 없는 수로 등에는 일반약제를 사용해 방제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해남군 관계자는 밝혔다.
안 담당은 “오늘 광역방제기 3대를 동원해 3차 방제에 나설 계획”이라며 “방제 후 개체수 중 90%가 죽거나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남은 외곽지역은 화학방제를 실시해 박멸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남도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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