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성 훼손’ 지목 광주 산하기관장들 ‘버티기’

  • 즐겨찾기 추가
  • 2026.10.06(화) 21:22
탑뉴스
‘공공성 훼손’ 지목 광주 산하기관장들 ‘버티기’
‘모르쇠형’ ‘오리발형’ ‘철면피형’ 등 각양각색
  • 입력 : 2014. 09.15(월) 18:09
  • 편집팀
윤장현 광주시장이 취임 후 민선 5기 임명된 산하기관 일부 부적절한 임원들에 대해 거취를 스스로 결정하라고 수차례 메시지를 던졌지만 묵묵부답, 요지부동이다.
`오리발형’이나 `모르쇠형’, `철면피형’ 등 기관장들의 버티기 양상도 각양각색이다.
윤 시장은 민선 5기 때 선임된 일부 산하기관장의 사퇴를 수차례 요구하고 나서고 있다.
윤 시장은 간부회의는 물론 기자들과 만나 “뚜렷하게 공공성을 훼손한, 도저히 (저와) 같이 갈 수 없는 선을 넘은 기관장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기관장들의 사퇴를 압박했다.
`공공성을 훼손한’이란 “전임 강운태 광주시장의 재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왔다는 의미다”고 광주시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하지만 `공공성을 훼손한’ 기관장으로 지목된 일부 인사들의 모습이 가관이다.
일부 인사는 “누가 공공성을 훼손했냐. 도대체 누구를 말하는 것이냐”며 시치미를 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나는 강운태 사람이 아니다”고 손사래를 치며 실적으로 평가해 달라는 오리발·읍소형도 있다고 한다.
강 시장을 도왔다 구설수 올랐던 한 인사는 산하기관에 응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철면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또 일부 기관장은 부적절한 인사와 수당지급 등으로 감사에 적발된데 이어, 경찰의 내사까지 받는 상황이지만, 요지부동이다. 이렇다보니 `버티기의 고수’라는 비아냥거림이 시청 안팎에서 돌고 있다.
이와관련, 광주시 한 관계자는 “누가봐도 강 시장 시절 각종 수혜를 받고 정치적인 행보까지 같이 한 사람들이 버티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정치도 상도의가 있는 것 아니냐”며 씁쓸해했다.
이런 가운데 윤 시장은 이들에 대해 수위가 높아진 사퇴압박을 시사했다.
윤 시장은 “지금까지 2~3번에 걸쳐 말씀을 드렸지만, 반응이 없다. 실무부서를 통해 (기관장에게) 판단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산하기관의 감사 및 조직진단을 통한 대수술도 예고했다.
광주시 감사관실은 도시공사(9월 29일), 디자인센터(10월 27일), 테크노파크(12월 3일)에 대해 감사를 할 예정이며 이들 기관 외에도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면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산하단체에 대한 감사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또 산하기관 22곳에 대해 오는 12월까지 경영전반을 진단한다.
/강성대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칼럼
Tra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