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서 예절·국제마을서 영어” 이색 수학여행 간다

  • 즐겨찾기 추가
  • 2026.10.06(화) 21:22
탑뉴스
“청학동서 예절·국제마을서 영어” 이색 수학여행 간다
광주·전남 세월호 여파 줄포기 속 특화여행 눈길
안전 보장·저비용·교육적 효과 등 ‘1석3조’ 인기
  • 입력 : 2014. 10.01(수) 17:59
  • 편집팀
광주 하남중앙초등학교 6학년생 79명은 오는 22일, 2박3일 일정으로 지리산 청학동으로 수학여행을 떠난다.
외국은 고사하고 제주나 서울, 경주 등 국내 유명 관광지도 아닌 산골을 찾은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박상석 교장은 “졸업 전 마지막 여행을 뜻깊게 보냈으면 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해 ‘인성 여행’을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학부모와 학생 설문 결과 60% 가량이 원했다. 서울과 용인에버랜드 등 수도권은 19%에 그쳤고 제주도는 단 1명만 희망했다.
세월호 여파와 경제적 부담이 고스란히 반영됐고, ‘의미있는 여행’을 원하는 이들이 많아진데 따른 결정이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도심 소규모 학교인 광주 용산초는 아예 ‘인(in) 광주’를 택했다. 남구에 자리한 광주국제영어마을에서 1박2일간 보낼 예정이다. 6학년생 14명이 모두 참가하며, 도예체험도 겯들일 계획이다.
김난숙 교장은 “세월호 사건의 영향이 컸다”며 “의견을 모아 올해 처음으로 테마여행을 가게 됐는데 비용 부담도 적어 이래저래 유익하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이후 수학여행을 포기하는 학교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색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된 여행길에 오르는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광주·전남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올 2학기에 수학여행을 떠났거나 계획 중인 초·중·고교는 광주가 183개교, 전남이 450개교에 이른다.
광주 31개교와 전남 52개교는 이미 1학기 때 다녀왔고, 세월호 여파 등으로 수학여행을 아예 포기한 학교만도 광주 98개교, 전남 337개교에 달한다.
광주는 전체 학교의 31%, 전남은 40%가 수학여행을 접었다.
그러나 2학기 들어 “포기만이 능가가 아니다”며 속속 추억 만들기에 나서 이미 광주 60여 개교, 전남 150여 학교가 여행을 다녀왔거나 진행중이다. 12개 학교는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로 행선지를 잡았다.
국내 여행지도 서울과 제주 위주에서 벗어나 통영, 부여, 군산, 공주 등 다양해졌다.
특히,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활동이 눈에 띄게 늘었다.
여수 돌산초는 3박4일 일정 중 하루를 ‘진로체험의 날’로 채웠다.
경기도 성남의 ‘잡월드’를 찾은 5, 6학년생 17명은 1일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소방관으로, 군인으로, 또는 로봇발명가로서의 꿈을 키웠다.
/하효성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칼럼
Tra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