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9시께 전남 나주시 남평읍 풍림리 한 육용 오리사육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농장주는 “오리 사료 섭취가 저하되고 활동이 줄어드는 등 이상 증세가 보인다”고 당국에 신고했다.
현재 방역 당국이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사육중인 오리 2만1800여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명령이 내려져 이날 오후 5시께부터 나주시 공무원 70명이 긴급 살처분 작업에 나섰다.
또 이 농장과 인접한 남평읍 지석교와 수청마을 앞 진입로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만일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AI 의심축 오리에 대해 확진 판정이 내려질 경우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AI가 나주지역에서 또 다시 유행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