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정율성 생가 논란, 소송 통해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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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정율성 생가 논란, 소송 통해 종식”
최영호 청장 “양림동과 동구 불로동 논란 가중…광주시 상대 결론 지어야”
  • 입력 : 2014. 10.22(수) 18:16
  • 편집팀
광주 남구 최영호 청장이 22일 “세계적 음악가 정율성 생가터와 관련된 논란 종식을 위해 소송을 제기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10년) 광주시 정율성 생가고증위원가 남구 양림동과 동구 불로동을 출생지가 아닌 성장지로 판단해 지금까지 생가 논란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을 앞두고 관련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광주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서라도 결론을 지어야 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정율성은 1914년 광주에서 태어나 숭일소학교와 전북의 신흥중학교를 졸업하고 1933년 중국 난징에서 의열단에 가입해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등을 공부했고 수많은 혁명가를 만들어 중국에서 3대 혁명음악가로 추앙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정율성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수만명의 중국 관광객이 광주를 찾고 있다.
광주 남구는 정 선생의 딸 소제씨와 국내 가족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양림동 79번지가 생가로 확인됐다며 지난 2004년 6월12일 ‘음악가 정율성 선생 생가’표지석을 세우고 중국관광객들에게 생가로 안내했다.
하지만 하동정씨 종친회는 “동구 불로동 163번지가 출생지로 나와있다”며 “양림동은 성장했던 곳이다”고 맞서 논란이 불거졌다.
광주시는 정율성 선생의 출생지를 놓고 다툼이 지속되자 생가고증위원를 구성해 지난 2010년 8월 판단했지만 양림동과 불로동을 정율성의 생가터가 아닌 거주와 관련이 있는 곳으로 결정했다.
당시 생가고증위는 “그동안 생가터 논란을 빚었던 두 곳 모두 생가터로 인정하기에는 결정적인 역사적 사료가 부족하다”며 “대신 두 곳 모두 정율성과 연관이 있는 곳이라는 점을 감안해 넓은 의미로 생장기와 관련이 있는 장소로 인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남구와 종친회는 출생지 논란을 종식할 것으로 여겼던 광주시의 판단이 오히려 논란만 가중시켰다며 관련 사업을 독자적으로 펼치기에 나섰다.
/박문열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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