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간 수입차 업체들이 무섭게 성장했다.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는 2001년까지만 해도 점유율 1%를 밑돌았으나 2002년 1.3%의 시장점유율로 사상 처음으로 1%를 넘었다.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지난 2012년은 사상 처음으로 10% 고지를 넘어섰다.
특히 올해 8월까지 수입차 점유율은 14.1%를 기록, 사상 첫 15%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3분기 원화 강세,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무관세에 따른 유럽산 모델의 가격 공세, 또 한동안 잠잠했던 일본 업체들도 엔화 약세 효과를 업고 조만간 공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차 시장은 20, 30대의 젊은 소비층 증가, 2000㏄ 이하 중소형차급의 성장, 개인 구매고객의 증가 등의 지속으로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판매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현 추세대로라면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현재의 2배 수준인 27%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자동차·통신 리서치업체인 마케팅인사이트는 지난 7월 실시한 대규모 자동차 기획조사 결과, 현재의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경우 수입차의 점유율은 향후 27%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내시장에서 수입차의 파상공세는 주요 브랜드들의 잇따른 신차 출시와 가격인하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한 몫하고 있다.
올해도 수입차 업체들은 다양한 신차들을 경쟁적으로 쏟아냈다. 무한성장을 꿈꾸며 라인업 강화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을 유혹,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