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5만4500여 명, 학부모 17만5200여 명, 교직원 1만1700여 명 등 모두 34만153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등교시간의 경우 학생들은 초·중·고 모두 9시를 1순위, 8시30분을 2순위로 꼽았다.
그러나 교직원은 초·중·고 모두 8시30분을 1순위로 꼽았고, 2순위는 초 8시40분, 중 8시20분, 고 8시로 갈렸다. 학부모 역시 초·중은 8시30분, 고는 9시를 1순위로 선택했다.
1교시 시작 시간에 대해서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 ‘9시’를 가장 많이 원했다.
이번 설문에서는 2∼3가지 특이점과 함께 ‘9시 등교’가 정착되기 위해 풀어야 할 몇몇 과제를 남겼다.
특이점으로는 우선 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중 ‘9시’를 택한 비율이 각각 30% 안팎으로 가장 많았다는 사실. 밤 늦게 귀가하다보니 “차라리 푹 자고 등교하는 게 낫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잠에 쫓겨 머리도 못 말리고, 식사도 거르고 등교하기 일쑤”라는 묵은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 7대 3 비율로 나뉜 맞벌이와 비(非) 맞벌이 모두 건강과 수면 등을 이유로 자녀들의 ‘여유있는 등교’를 원한 점이다. 부모 출근 이후 자녀 방치에 대한 우려가 예상보다 크진 않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과제도 적잖다. 당장 대표성 문제로, 선택항목을 12개로 나누다보니 학교급별, 구성원별 1순위가 50%를 넘긴 것은 단 1건(초등 교직원 8시30분, 62.9%)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20∼30%대에 그쳤다. 뒤집어 보면 70∼80%가 1순위 이외 시간대를 택한 셈이다.
‘8시 이전’을 택한 비율이 초·중은 적게는 1∼2%, 많아야 15% 수준인 반면 고교는 학생 26.8%, 학부모 30.7%, 교직원 25.1%로 30%대에 육박한데다 부모와 교직원의 경우 1순위 비율보다도 높았다. 심지어 7시20분 이전을 원한 학생과 학부모도 각각 7%대에 달했다.
/강성대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2026.10.06(화) 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