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200일이 지나고 있지만 진도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상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일 한국외식업중앙회 진도군지부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이후 전남 진도군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지만 피해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진도지역 소 상공인들은 3일 오후 진도군청에 있는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를 찾아가 항의할 계획이다.
지난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진도 지역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겨 소상공인들이 직접 타격을 입었다.
팽목항이 실종자 가족의 대기소로 바뀌면서 10여개의 낚시점은 문을 열지 못했고 실내체육관이 있는 진도읍 지역의 슈퍼, 음식점 등도 법정부 사고대책본부 관계자 이외는 손님이 없어 폐업 위기에 몰렸다.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지난 7월11일 진도군청 옆 도서관에서 소상공인과 간담회를 열고 보상 지원을 약속했다.
신용보증재단의 지원을 받아 3.5%대의 대출이자를 1%대로 낮춰 최대 7000만원까지 대출을 해주겠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수백여명은 최대 3500만원에서 최소 1000만원의 대출을 받아 폐업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당시의 약속은 이행이 되지 않고 있고 사고 수습이 장기화 되면서 대출을 받은 상공인들은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처지에 놓여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진도의 한 팬션의 주인은 “가을 성수기가 되면 예약 손님으로 꽉 찼는데 지금은 주말에 1팀 받기도 힘든 실정이다”며 “사람들이 진도를 찾고 있는 것 같은데 추모를 하기 위해서지 관광목적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박근완 진도지부 회장은 “영세상인들은 목포 등의 도시지역에서 물건을 가져와 판매를 하는데 진도 상인들과는 외상 거래를 하지 않으려 한다”며 “유통망까지 무너져가고 있는 실정이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진도 지역은 수산업과 관광 소득 비율이 60% 정도로 농업을 압도 하고 있다”며 “사고 200일이 지나도록 진도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실종자 가족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지만 피해를 입고 있는 진도 주민들의 아픔도 헤아려 주길 바란다” 말했다.
/이운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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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6(화) 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