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학교 먹거리 생산주체인 급식 전담인력이 소음과 고열, 고된 노동에 힘겨워하면서도 대체인력이 여유롭지 못해 휴식시간도 제때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쾌적한 환경 조성과 함께 도움인력과 대체인력 확충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 의뢰해 광주지역 초·중·고교 급식 전담인력을 대상으로 작업환경 현장실측 및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간공학적 측면은 물론 작업환경, 노동강도, 인력지원 측면에서 개선점이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16개교를 표본으로 실시한 현장조사 결과 인체공학 평가에서는 전체 20개 작업 중 조리실 바닥청소와 배수로 청소, 음식물(잔반) 처리, 쌀 포대 운반 등 4개 작업(20%)이 위험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손목과 어깨, 허리 등이 고위험에 노출됐다는 판단이다.
소음도 적잖아 식기세척기의 경우 측정대상 17곳 중 4곳(23.5%)이 고용노동부 소음 노출기준인 90㏈을 초과했고, 미국 정부산업 위생전문가협의회(ACGIH) 기준치인 85㏈을 초과한 곳은 11곳, 비율로는 64.7%에 달했다.
조리기구의 고열 노출기준을 초과한 곳도 조사 대상 45곳 중 19곳으로, 초과율이 42.2%로 분석됐다. 심박수와 에너지소모율은 ‘보통’ 수준으로 나온 가운데 일부 조리와 청소 분야에서는 고강도 판정을 받았다.
156개교 영양(교)사, 조리사, 조리원 159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조리원 1인당 급식인원이 151.2명으로 파악됐고, 급별로는 중학교가 160.2명으로 가장 많았다. 도움인력의 경우 65.4%가 ‘없다’고 답했고, 초등은 어르신, 중·고·특수학교는 파트타임과 학생을 활용하는 경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가(연중 최대 10일) 사용은 영양(교)사가 60%에 달한 반면 조리사와 조리원은 각각 25.2%와 27.4%에 그쳐 영양(교)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정규 조리원 응답자 923명의 미사용 연가는 7954일, 병가 또는 연가 사유가 발생했는데도 쉬지 못한 인원도 416명(45.1%), 2840일에 달했다.
/하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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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6(화) 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