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전남 진도지역 소상공인들이 정부의 대출금리 인하에 대한 약속이행을 촉구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진도군지부 소속 소상공인 10여명은 3일 오후 진도군청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를 항의 방문하고 정부의 대출금리 인하에 대한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소상공인들은 비공개로 열린 간담회에 앞서 “세월호 참사가 200일을 넘어서면서 진도지역의 경제기반이 무너졌다”면서 “국가가 잘못해 놓고 피해는 진도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의 발단은 범대본이 지난 7월11일 진도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3.53%의 대출이자를 1%대로 낮춰 최대 7000만원까지 대출해 주겠다고 약속해 놓고 대출금리 인하가 지켜지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진도지역 소상공인 수백여명은 최대 3500만원에서 최소 1000만원의 대출을 받았으나 사고 수습이 늦어지면서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박근완 진도지부 회장은 “정부가 대출금리를 3.53%에서 3%로 인하해 줬지만 이는 재난구역으로 지정된 우리만을 위한 것이 아닌 전국 모든 소상공인에게 적용됐다”고 밝혔다.
약속을 믿고 480개 업체에서 107억원을 대출받았으나 1%대 금리인하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대출금은 고스란히 소상공인들을 옥죄고 있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박 회장은 “우리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2억원이면 충분한데 왜 우리를 이렇게 서럽게하고 무시하느냐”면서 “공무원들이 소상공인들을 사기칠려고 내려왔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박 회장은 “참을 만큼 참았다”면서 “향후 1주일내 가시적인 효과가 없을 경우 특별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진도지역은 세월호 참사 이후 관광객 감소 등으로 극심한 경제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4월 세월호 참사 이전까지 증가하던 소전미술관과 운림산방, 국립남도국악원 등 지역내 관광지 입장객이 사고발생 이후 급속히 감소했다.
/이운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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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6(화) 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