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중간선거 참패의 중요한 원인이기도 했던 외교 정책의 변화가 주목받는 가운데 대외 정책의 변화가 불가피하나 미세한 조정으로 국한될 것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오바마 대통령이 역대 집권 2기 대통령들처럼 중간선거 이후 외교 정책에 역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회와 사사건건 부딪치게 될 국내 이슈보다는 좀 더 자유롭게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외교 부분에 눈을 돌리는 것이 실망을 최소화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공화당 역시 영향력 확대에 나서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 행보에도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화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다수당이 되면서 ‘승자 독식’ 원칙에 따라 상원의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꿰차게 되면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주요 6개국(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과 핵협상을 벌이는 이란 등에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다.
상원 외교위원장으로 내정된 보브 코커 의원이나 군사위원장으로 유력한 존 매케인 의원 모두 오바마의 유약한 대외 정책이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지위를 떨어뜨렸다며 미 정부가 국제 문제에 적극 개입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IS 격퇴 전략이 보다 공세적으로 변하고, 타결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이란 핵협상과 관련해서는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에서 통과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아울러 핵협상이 타결되더라도 그 이행 과정에서 많은 불협화음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핵협상 타결에 줄곧 비호의적인 공화당이 합의문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며 이란이 합의 사항을 위반하면 이란에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하려는 움직임이 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바마 대통령이 2기 임기에서 달성하려는 주 목표이자 성사만 되면 임기 중 최대 외교 성과가 될 이란과의 핵협상은 최종 시한을 눈 앞에 두고 더 높아진 ‘벽’을 만난 셈이다.
이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10∼16일 중국과 미얀마, 호주 등 아시아 국가 순방에 나서게 되면서 아시아 지역을 남은 임기 2년 동안의 돌파구로 만들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2026.10.06(화) 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