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장치 뗀 시내버스 검사 강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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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장치 뗀 시내버스 검사 강화 시급
광주 업체들 무단으로 해체…‘달리는 폭탄’ 시민들 안전 위협받아
비용절감·정비 단축 등 이유… 적발되도 복구 시정 권고에 그쳐
  • 입력 : 2014. 11.16(일) 17:54
  • 편집팀

광주 시내버스 업체들이 안전장치를 무단으로 해체한 채 버스를 운행하면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지만 교통안전공단의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검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버스의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스테빌라이저·일명 활대)의 불법 해체 여부는 시내버스 정기 검사 항목에 제외돼 있으며 이를 적발하더라도 검사 기관인 교통안전공단 측은 복구를 하라는 시정 권고에 그치고 있다.
16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기울기를 조절하는 균형 장치를 무단으로 해체하고 시내버스를 운행한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로 광주지역 모 버스업체 대표 이모(40)씨 등 1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광주지역 10곳의 시내버스 업체 중 5곳이 시내버스 81대(전체 913대)의 균형 장치를 제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2011년부터 3년 가량 비용 절감과 정비 시간 단축 등을 이유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적발된 5개 업체는 모두 광주시의 시내버스 준공영제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2006년 준공영제를 도입한 이후 업체들에게 매년 수백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시민들의 혈세를 지원받는 업체들이 편의와 잇속을 챙기는 사이 시민들의 안전은 위협받고 있는 셈이다.
활대는 차량이 곡선도로를 주행할 때 바깥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다. 도로교통공단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활대를 제거한 버스가 70㎞ 속도로 주행하다 커브 길에서 핸들을 급하게 돌릴 경우 전복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위험한 상황에도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강성대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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