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과 시설 개·보수 등 급한 곳이 많다”는 하소연이지만, 독서 생활화와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서는의무 규정과 함께 학기초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각급 학교 도서구입비 집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50개교(16.0%)가 100% 집행한 반면 S초교와 J중, D여고 등은18개교(5.7%)는 50% 미만에 그쳤다.
학교급별로는 초등은 151개교 중 방림초교 등 36개교(23.8%), 중학교는 89개교 가운데 동성여중 등 8개교(8.9%), 고등학교는 67개교 가운데 광덕고 등 6개교(8.9%)가 100% 구입한 반면 초등 6개교, 중학교 4개교, 고교 8개교는 50%를 밑돌았다.
특히 사립 S초교(33.2%)를 비롯, H초교(33.6%), W초교(38.3%), J중(30.5%) 등은 구입률이 40%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수학교는 대부분 50∼70%대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집행률이 반토막에도 미치지 못한 학교의 비율은 초등이 3.9%, 중학교가 4.5%, 고교가 11.9%로 학교급이 높을 수록 비율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서관법 시행령에 따라 각급 학교는 연초에 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는 학교 기본운영비의 3%(고교 4%)를 도서구입에 사용토록 돼 있으나 상당수 학교들이 1학기는 물론 2학기마저 끝나가도록 양서 구입을 소홀히 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청이 시기별로 양질의 도서를 구입토록 수차례 독려했지만 의무가 아닌 권장사항이다보니 행정적 제재나 조치도 어려운 상황이다.
집행률이 저조한 일부 학교들은 일단 의무사항이 아닌 데다 “당장 급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한 사립중학교 교장은 “학교가 설립된지 40년 가까이 되면서 손봐야할 시설은 많고, 전기료 등 공공요금 부담도 만만찮아 도서구입비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교 교감은 “독서토론식 수업이 날로 중시되고 있지만 예산이 워낙 빠듯해 권장기준만큼 집행하기가 쉽지는 않다”며 “차라리 3%, 4% 규정을 의무화하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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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6(화) 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