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직속 야영·수련시설도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대부분 이용자가 크게 감소했다.
23일 전남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학생의 집은 지난 1995년 설치된 여수, 곡성, 해남, 영암, 함평, 장성, 진도와 1997년 문을 연 영광, 완도 등 모두 9곳으로, 동시 수용인원은 1510명에 이른다.
도 교육청은 한 곳당 3억여원을 연간 운영비 명목으로, 1인당 5000여 만원을 인건비 명목으로 각각 지원하는 등 재정적 보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시설이 낙후되고 프로그램도 다양하지 못한데다 농·산·어촌의 특성상 학생수가 적어 이용률은 미미한 실정이다.
9곳 통틀어 지난 한해 이용자는 7489명으로 9개 지역 전체 학생 7만9277명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여수와 영암은 고작 5%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용학교수와 연간 활용일수도 급격히 줄었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올 들어 여수와 함평지역 학생의 집을 폐쇄한데 진도 학생의 집도 문을 닫을 예정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진도 학생의 집은 안전도 검사 결과에서도 ‘위험’ 판정을 받아 현재 운영이 중단된 상태로, 조만간 폐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생의 집은 기존 9곳에서 6곳으로 줄게 됐고 올 들어 이용학생수도 9월 말까지 4800여 명으로 급격히 줄어든 상태다.
이런 가운데 도 교육청 직속 6개 야영·수련시설 역시 세월호 여파로 이용자수가 급감했다.
올 들어 9월 말까지 이용자수는 유달학생야영장이 6535명, 백운학생야영장 2952명, 지리산학생수련장 2775명으로 3곳 모두 지난해 연중 이용자의 반토막 내지 3분의 1 수준이다. 수려한 풍경에다 바다를 낀 나도로학생수련장만 유일하게 이용자수가 늘었다.
전문인력과 강사수가 늘고 시설도 양호함에도 직속 야영·수련시설 이용자가 줄어든 것은 세월호의 여파로 수련활동이 중단되고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 교육청 학생생활지원과 관계자는 “문제점이 노출된 학생의 집은 과감하게 폐쇄하고 나머지는 컨텐츠 보강 등에 주력하고 있고, 직속시설은 세월호 여파로 주춤하긴 했지만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선호하는 학교도 적잖아 운영이 원활한 편”이라고 밝혔다.
/오정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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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6(화) 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