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법 영장전담 최현종 부장판사는 2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노 구청장과 측근 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노 구청장 등은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지역 주민 수백 명에게 과일과 인삼 세트 등 1억2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노 구청장의 구속 소식에 공무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사태추이를 살피는 등 긴장하는 모습이다. 특히 2012년 4·11 국회의원 선거 때 발생했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유태명 전 구청장이 중도 사퇴한 데 이어 현 구청장이 지난 6·4 지방선거 당선자 중 처음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것도 모자라 또 다른 혐의로 구속되는 등 연일 전해지는 불미스런 소식에 공무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광주 동구는 2012년 2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 공무원이 선관위의 단속을 피하던 중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유태명 청장이 법정 구속된 뒤 그 해 9월 옥중 사퇴했으며, 노 구청장은 12월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됐다.
노 구청장은 이후 지역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 집중,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또 올해 6월을 기점으로 감소하던 인구가 증가 추세로 돌아섰으며, 지난 9월에는 ‘2014년 대한민국 도시대상 공모전’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탄력을 받은 노 구청장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을 계기로 ‘문화로 먹고사는 동구’ ‘젊은이가 돌아오는 동구’ 등 5대 핵심과제를 선정, 본격 추진에 나설 계획이었다.
노 구청장은 내실 있는 공약이행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 및 주민대표 등 23명으로 새롭게 민선6기 공약이행평가위원회 구성도 마쳤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사건 2년여 만에 그도 역시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데 이어 또 다른 사건(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전격 구속까지 되면서 혼란은 여느 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동구 한 공무원은 “보궐선거로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했을 때 이제 동구도 안정된 분위기에서 업무를 추진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연일 좋지 않은 소식에 혼란스럽다”며 “동구청 공무원이라는 말조차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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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6(화) 21:22












